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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하위스플릿 포항의 변화, 송승민-김민혁 이어 김현솔까지 영입 '내년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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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하위스플릿 포항의 변화, 송승민-김민혁 이어 김현솔까지 영입 '내년엔 다를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25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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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년 연속 하위스플릿행이라는 굴욕을 겪은 K리그 전통의 팀 포항 스틸러스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적극적 영입 행보로 내년 시즌 반등을 기대케 만든다.

포항은 24일 “브라질 2부리그 CRB(클르부 지 헤가테스 브라지우)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김현솔을 영입했다”며 “내년 1월 4일 메디컬 체크를 진행한 후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측면 공격수 심동운과 3년간 계약기간을 연장한 포항은 20일 광주FC에서 공격수 송승민과 미드필더 김민혁을 데려온 데 이어 김현솔까지 영입하며 선수층을 강화했다.

 

▲ 포항 스틸러스가 24일 브라질에서 활약하던 미드필더 김현솔을 영입했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통산 K리그에서 5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회 정상에 오른 포항은 2013년 K리그 우승을 마지막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2014시즌 도중 이명주(아산 무궁화), 2015년 말 김승대와 고무열(FC서울), 신진호(상주 상무)을 떠나보내고는 어려움이 더욱 커졌다. 2015년 3위를 차지했던 포항은 2016년 굴욕을 맛봤다. 하위스플릿으로 추락한 포항은 막판까지 강등을 걱정한 끝에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도 하위스플릿에 머물렀다.

그러나 내년 시즌엔 기대감을 품게 된다. 올 시즌 도중 포항으로 돌아온 김승대와 올해 도움왕을 차지한 손준호, 득점 2위 양동현이 건재하고 추가적인 선수 보강으로 전력이 탄탄해 졌다.

임대가 종료된 골키퍼 노동건이 수원 삼성으로 돌아갔고 미드필더 서보민이 성남FC로 이적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김민혁과 측면 공격수 송승민의 영입으로 공격력을 키웠고 중앙 미드필더 김현솔로 허리진을 탄탄히 했다.

김현솔은 독특한 이력의 갖고 있다. 파라과이 태생 김현솔은 유년시절 브라질에서 축구를 배우며 성장했다. 브라질 영주권을 가졌지만 국적은 한국이다. 브라질 이름은 프란시스코 현솔 킴이고 주로 치코(CHICO)라는 등록명을 사용했다.

한국 선수로는 드물게 브라질에서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성장한 김현솔은 브라질 선수들 특유의 적극적 드리블과 발 기술, 타이밍이 빠른 슛이 장점이다. 날카로운 킥까지 갖춰 세트피스에서 위력을 더할 수 있는 선수다.

2009년 브라질 아틀렌치쿠 소로카바에서 데뷔한 김현솔은 올 시즌 브라질 CRB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52경기 전국리그와 주리그에 출전해 8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서울 이랜드FC에 합류해 6개월간 K리그를 경험하기도 했다.

광주에서 이적한 김민혁과 더불어 테크니션 김현솔의 합류로 포항은 2018시즌 더욱 다양한 중원 조합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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