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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콤파니 "EPL 우승? 방심 금물, 6년 전 맨유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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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콤파니 "EPL 우승? 방심 금물, 6년 전 맨유 기억하자"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7.12.2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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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반환점을 돈 시점이지만 벌써 "맨시티 우승은 확정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곳곳에서 나올 정도다. 

이런 와중에 빈센트 콤파니(31·벨기에)가 '방심은 금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직 리그 우승컵의 주인을 논하긴 이르다"며 선수단의 자만을 경계했다. 6시즌 전 막판 대역전 우승을 이끌어낸 베테랑의 품격이다.

콤파니는 27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 '2017~2018 EPL 웬스데이 프리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우승 결론을 내리기엔 너무 이르다”며 “맨시티는 한 경기, 한 경기를 이기는데 집중해야 한다. 현재 성적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 콤파니(왼쪽)는 선수들이 좋은 리그 성적 때문에 자만심을 가져서는 안된다며 팀을 결집시켰다.

 

콤파니는 6년 전을 떠올리며 “6경기가 남았고 우리는 크게 뒤져 있었다”며 “절대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2011~2012시즌 맨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뒤집기를 연출한 극적인 우승을 복기한 맨시티 캡틴이다. 

당시 32라운드까지 맨시티와 맨유의 격차는 승점 8이었다. 마지막 6경기에서 맨유가 3승 1무 2패로 주춤하는 동안 맨시티는 전승으로 기적을 일궜다. 이 과정에서 콤파니는 36라운드 맨유와 맞대결에서 결승골을 작렬, 1-0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최종전은 드라마였다.

맨시티는 홈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에 90분까지 1-2로 뒤지고 있었다. 같은 시간 맨유가 선덜랜드에 1-0으로 앞서고 있어 우승컵이 맨유로 향하는 듯했다. 하지만 맨시티가 후반 추가시간 2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짜릿한 우승을 해냈다. 

콤파니는 맨시티를 향해 “계속해서 자신을 압박해야 한다. 팀에 경험 많은 선수들이 끊임없이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가장 많이 이를 강조하는 이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라고 정신무장이 잘 돼 있음을 밝혔다.

맨시티는 리그 17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18승 1무(승점 55), 60득점 12실점으로 최강 공격력,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다. 상위권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는데도 압도적이다. 28일 오전 4시 45분 뉴캐슬까지 잡으면 2위 맨유와 격차를 15점으로 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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