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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SF·오클랜드·메츠, 강정호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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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SF·오클랜드·메츠, 강정호에 관심"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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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관련보도 후 구체적 팀 언급…메츠·오클랜드, 유격수 활용에 관심

[스포츠Q 박현우 기자] 강정호(27·넥센)의 메이저리그(MLB) 포스팅이 다음 주에 진행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관심을 가진 팀들이 거론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뉴욕 메츠가 강정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 팀 모두 유격수 또는 내야수를 찾고 있다.

매체는 세 팀이 강정호에 보이는 관심에 대해 "뛰어난 유격수가 모자란 시장 상황에서 놀랄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정호에 대해서는 "그가 2루수로 나서는 것이 장타력을 살릴 수 있는 지름길이다. 많은 팀이 2루수로 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유격수로서 활약할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뉴욕 메츠가 강정호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10월 LG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도는 강정호. [사진=스포츠Q DB]

매체에 따르면 강정호에게 관심이 가장 높은 팀은 뉴욕 메츠다. 메츠는 현재 주전 유격수 후보인 윌머 플로레스보다 기량이 뛰어난 유격수를 찾고 있다.

지난해 메츠에서 데뷔한 플로레스는 올시즌 78경기에서 타율 0.251 장타율 0.378 6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아직 젊은 선수이지만 내년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메츠는 더 나은 유격수를 원하고 있다.

때문에 메츠는 리그 최고 수준의 유격수인 스탈린 카스트로(시카고 컵스)와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의 영입에도 열을 올리는 중이다.

하지만 카스트로는 컵스의 주축 전력이고 지미 롤린스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어 포스팅만 통과하면 영입할 수 있는 강정호를 선택지에 포함한 것으로 판단된다.

오클랜드도 유격수 보강이 시급하다. 주전 유격수인 닉 푼토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오랜기간 빅리그에서 활약해왔지만 서른 일곱의 나이가 말해주듯, 올시즌 데뷔 후 최저 타율(0.207)을 기록했다.

또 다른 후보인 에릭 소가드는 스물 여덟 살이지만 117경기에서 타율이 0.223에 그쳐 오클랜드가 강정호로 눈을 돌리게 만들었다.

3루수 파블로 산도발을 보스턴에 뺏긴 샌프란시스코도 강정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서 강정호를 생각하고 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2루수 조 패닉을 3루로 돌리고 강정호를 2루수로 영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강정호의 에이전트 앨런 네로가 "강정호는 유격수 뿐만아니라 2루, 3루, 외야까지 소화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장 큰 의문은 강정호의 파워가 빅리그에서 통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펀치력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올시즌 강정호는 40홈런 117타점과 한국프로야구(KBO) 시즌 장타율 2위에 해당하는 0.739의 장타율을 기록했으나 타고투저 환경과 MLB, KBO의 리그 차이로 빅리그에서 어떤 성적을 기록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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