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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준용 부상, DB 10연승? 셀비 잃은 전자랜드 위기 [프로농구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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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준용 부상, DB 10연승? 셀비 잃은 전자랜드 위기 [프로농구 프리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1.26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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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원주 DB가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이기면 10연승이다.

DB는 26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3위 서울 SK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9연승 파죽지세로 승패 마진을 +19(28승 9패)까지 벌어놓은 DB다. 전날 2위 전주 KCC가 4위 울산현대모비스에 덜미를 잡혀 2.5경기 차 선두다.
 

▲ 승승장구하는 DB. 26일 원주에서 3위 SK를 상대로 10연승에 도전한다. [사진=KBL 제공]

25승 13패의 SK를 잡으면 DB는 KCC에는 3경기, SK에는 4경기 앞서게 된다. 플레이오프 4강 직행이 걸린 2위는 물론 정규리그 우승에도 성큼 다가선다.

SK와 시즌 맞대결 전적이 3승 1패라 자신감이 있다. 지난해 10월 28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 76-90으로 진 이후 3연승했다. 12월 12일 95-94 승리는 28점차를 뒤집은 대역전극이었다.

토종 에이스 두경민의 기세가 무섭다.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에 이어 국내선수 득점 2위(16.72점), 3점슛 전체 1위(경기 당 2.78개)를 달리는 그는 전날 DB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지역예선을 치를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예까지 누려 기분이 최고조다.

운도 따르는 DB다. SK 공수의 핵 최준용이 직전 경기인 이틀 전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십자인대가 늘어나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절대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김선형과 변기훈을 잃은 SK는 부상이 지긋지긋하다. 만일 최준용이 코트를 밟는다 하더라도 긴 시간을 소화하기는 힘들 전망. 10.03점 5.5리바운드(최준용 경기 당 평균)가 날아가면 막강한 DB 잡기는 힘들다.

6위 인천 전자랜드는 삼산월드체육관으로 9위 고양 오리온을 불러들인다. 20승 18패로 7위 서울 삼성에 3.5경기 차 앞서 플레이오프 레이스에서 여유가 있지만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1순위 외국인 가드 조쉬 셀비가 발목 염좌로 전열에서 이탈해 현재 2연패 중이기 때문이다.
 

▲ 전자랜드 김낙현.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KBL 제공]

고려대 출신 가드 김낙현의 발굴은 호재. 셀비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루키 김낙현은 지난 23일 KGC인삼공사전에서 4쿼터 12점 등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6점을 올려 유도훈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전자랜드가 지난해 10월 20일 87-90 패배 이후 오리온과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웃었고 오리온이 새해 2승 5패, 시즌 10승 27패인 약체이지만 이번엔 팽팽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 에이스 버논 맥클린을 외곽의 문태종과 허일영이 지원사격하면 전자랜드가 고전할 수도 있다.

IB스포츠와 MBC스포츠플러스2가 원주를, MBC스포츠플러스가 인천을 각각 찾아 라이브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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