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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최홍만-강동국 꺾은 마이티 모, 정녕 넘기 힘든 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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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최홍만-강동국 꺾은 마이티 모, 정녕 넘기 힘든 산인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2.02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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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6연승.

‘무제한급 챔피언’ 마이티 모(48‧TEAM MIGHTY MO)가 2015년부터 로드FC에서 쌓아온 연승 기록이며,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2016년 9월 최홍만을 꺾고 무제한급 초대 챔피언에 오른 마이티 모는 카를로스 토요타, 강동국마저 연파해 2번의 방어까지 성공했다.

 

▲ 최무배(왼쪽)와 강동국. 모두 마이티 모와 대결을 펼치고 있는 장면이다. [사진=로드FC 제공]

 

그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기 위해 ‘명승사자’ 명현만이 나섰다. 오는 3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46에서 마이티 모의 타이틀에 도전한다.

과거 마이티 모와 맞붙었던 ‘부산 중전차’ 최무배(48‧최무배 짐)와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강동국(41‧팀 파라다이스)은 이번 대결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 "타격은 명현만이 낫다"

최무배는 명현만이 타격에서 마이티 모에 앞서 있다고 봤다.

그는 “모두가 알다시피 마이티 모는 펀치가 강하다. 레슬링이 숨겨져 있는데 레슬링 역시 강하다. 공격적인 부분이 강하다기 보다는 몸통이 굵어서 그립이 안 잡힌다. 그래서 공략하기가 까다로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명)현만이도 1차전을 해봐서 알겠지만 타격으로는 현만이가 더 낫다고 본다. 마이티 모는 급하면 레슬링을 쓴다. 디펜스에 좀 더 집중하면 현만이가 충분히 이긴다. 나에 비하면 현만이는 아직 많이 어리다. 실력을 더 쌓아서 마이티 모 뿐만 아니라 웬만한 선수들은 다 꺾는 최강자가 됐으면 한다”고 후배를 응원했다.

◆ "근접전보다는 체력전으로 접근해야"

강동국은 “마이티 모는 나이가 있으니 붙어서 싸우기 보다는 아웃 파이팅으로 끌고 가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현만은 아직 젊고, 리치도 더 길기 때문에 근접전에서 승부를 보려 하지 말고 거리를 두고 체력전으로 후반까지 끌고 가야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나도 그렇게 준비했는데 체력이 좀 빠지더라. 체력 훈련을 많이 못했고, 준비가 부족해서 아쉬웠다. 명현만은 아직 젊으니 이런 부분을 잘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티 모와 맞대결을 준비하면서 명현만과 같이 훈련했었다는 강동국은 “직접 느껴보니 파워는 확실히 마이티 모가 우세하다. 제프 몬슨과도 붙어봤지만 더 완력이 강한 것 같다. 파워 자체가 남다르더라”면서 “하지만 명현만이 워낙 리치도 길고 타격 감각이 있으니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레슬링도 잘 대비해야 한다. 공격하는 레슬링은 잘 모르겠는데, 수비가 굉장히 좋다. 몸집도 크고 자세가 워낙 낮기에 공격하기 정말 까다롭다. 공격적인 부분은 어차피 마이티 모가 태클보다는 라이트 레프트 훅 치면서 끌어안고 거리 좁히면서 클린치 싸움을 걸려 할 텐데, 같이 클린치 하지 말고 돌려서 빠져나오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한 자세에만 머무르거나 케이지 쪽으로 밀리면 안 된다. 이런 부분을 잘 준비하고 보완해서 명현만이 승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레슬링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하기도 했다.

강한 펀치와 까다로운 레슬링 기술의 소유자. 마이티 모는 분명 넘기 어려운 산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어린 명현만이 패기를 체력과 패기를 앞세운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치를 것으로 최무배, 강동국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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