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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이창민 빠진 한국, 라트비아전 김영권-김승대가 빈자리 메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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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이창민 빠진 한국, 라트비아전 김영권-김승대가 빈자리 메울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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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핵심 수비수 장현수(FC도쿄)와 미드필더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가 각각 소속팀 사정과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남은 라트비아전은 이들을 제외한 전력으로 맞서야 한다.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라트비아전을 바라봐야 할까.

한국과 라트비아는 3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중계는 MBC와 네이버스포츠, 푹TV를 통해 볼 수 있다.

지난달 30일 치른 자메이카전과는 또 변화가 생겼다. 장현수와 이창민이 모두 빠지게 된 것이다.

 

▲ 김영권(오른쪽)은 오는 4일 라트비아전 장현수를 대신해 수비를 이끌 가능성이 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창민은 자메이카전에서 전반 45분을 뛰고 교체됐다. 이후 안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좌측 늑골 골절을 당해 3주 진단을 받았다는 것. 결국 이창민은 전지훈련 일정을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1일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장현수도 빠졌다. 자메이카전 전반 초반부터 수비에서 실책을 범하며 선제골을 헌납하기도 했지만 장현수는 대표팀의 핵심 중 핵심이다. 실험에 방점을 찍었던 지난달 27일 몰도바전 이전까지 무려 21경기 연속으로 대표팀의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몰도바전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던 신태용 감독은 자메이카전 실전과 같은 마음으로 나서겠다며 현 전력의 베스트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 가운데 이창민과 장현수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라트비아전은 이들 없이 치러야 한다.

라트비아전은 몰도바전과 유사한 방향성을 갖고 치를 가능성이 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봐도 55위 자메이카와 달리 라트비아는 131위에 그친다. 핵심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라트비아전은 편안한 마음으로 실험을 할 마지막 경기다. 오는 3월 유럽에서 치를 북아일랜드, 폴란드 2연전은 정예 멤버를 구축해 나선다. 실험을 한다하더라도 전술적 혹은 교체 카드에 국한될 것이다. 그보다는 선수들간 호흡을 맞추는 데 주력해야 한다.

 

▲ 몰도바전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였던 김승대가 이창민의 빈자리를 메울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렇기에 일부 선수들에겐 자신의 경쟁력을 어필할 수 있는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다. 특히 이창민이 빠진 측면 공격수 자리가 주목된다. 대표팀은 이재성(전북 현대)과 권창훈(디종)이 확고히 측면 공격수 혹은 미드필더 자리를 꿰찬 가운데 그 백업 역할을 해줄 선수는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은 소속팀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몰도바전에선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김승대(포항 스틸러스)의 움직임이 번뜩였다. 김태환(상주 상무)과 이승기(전북 현대) 등도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사력을 다할 전망이다.

장현수가 빠진 자리에 들어갈 선수도 관심이다. 장현수는 빌드업 능력과 수비 라인 컨트롤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슷한 유형으론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있다. 몰도바전에도 김영권이 이 자리에 섰다.

다른 한 자리는 몰도바전에 선발로 나서고 자메이카전 후반 막판에만 출전했던 김민재(전북 현대)가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혹은 김영권이 아닌 윤영선(상주 상무)이나 정승현(사간 도스)이 기회를 받을 수도 있다. 윤영선은 자메이카전 장현수와 호흡을 맞췄다는 점, 정승현은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제대로 평가를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선발 출전의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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