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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KB손해보험, '토종공격수 반등 절실'…봄배구에 다가갈 팀은? [SQ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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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KB손해보험, '토종공격수 반등 절실'…봄배구에 다가갈 팀은? [SQ프리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2.03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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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봄 배구를 향한 발걸음이 바쁜 두 팀이 만난다.

수원 한국전력과 의정부 KB손해보험은 3일 오후 2시 수원체육관에서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승점이 절실히 필요하다. 3위 인천 대한항공이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승점 44(16승 11패)를 확보, 준플레이오프 성사를 허락하지 않으려하기 때문.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성적에서 3위와 4위의 승점차가 3을 넘으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는다. 현재 4위 한국전력은 승점 37(12승 14패), 6위 KB손해보험은 승점 35(12승 14패)를 각각 기록 중이다.

 

▲ 전광인(오른쪽)이 현대캐피탈전에서 스파이크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이 앞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국내 공격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한국전력 주포 전광인은 5라운드 서울 우리카드전에서 4득점 공격 성공률 22.22%, 천안 현대캐피탈전에서 10득점 공격 성공률 40%에 그쳤다. 그의 명성에 비하면 초라한 활약이었다. 특히 우리카드전에선 범실을 6개나 기록해 득점 마진이 ‘–2’였다.

공재학 역시 5라운드 2경기에서 1득점 공격 성공률 10%, 5득점 공격 성공률 40%로 썩 좋지 않았다. 김철수 감독으로부터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백업 자원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럴 때일수록 서재덕이 더 생각나는 한국전력이다. 김철수 감독은 5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 “서재덕(아웃사이드 히터)과 윤봉우(미들블로커)가 KB손해보험전부터 선수단과 동행할 것”이라고 했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출전한다고 해도 교체 멤버로 간간이 코트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경기에서 서재덕이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대한항공을 마지막까지 긴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 강영준(오른쪽)이 우리카드전에서 공격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KB손해보험은 이강원과 강영준, 손현종 등의 퍼포먼스가 아쉽다.

이강원은 최근 6경기에서 기복이 심하다. 앞선 3경기에선 16점, 17점, 17점을 뽑았지만 그 뒤 3경기에서는 3점, 3점, 1점에 그쳤다. 공격 성공률도 최근 3경기에서 30%, 37.5%, 0%로 뚝 떨어졌다.

강영준 역시 현대캐피탈전에서 7득점한 뒤 안산 OK저축은행전에서 21점을 올리며 반등했지만 우리카드전에서 6득점에 그쳐 다시 고개 숙였다. 이강원의 부진과 맞물려 더욱 뼈아팠다.

손현종도 최근 2경기 3점 공격 성공률 66.67%, 6점 공격 성공률 25%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양 팀 모두 토종 공격수들의 플레이가 안 풀리면 펠리페 안톤 반데로(한국전력), 알렉산드리 페헤이라(KB손해보험‧등록명 알렉스) 쪽에 토스가 몰릴 수밖에 없다. 최대한 아껴 써야 할 외국인 선수의 체력 저하가 두드러진다면 남은 시즌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국내 공격수들의 경기력 향상이 절실한 두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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