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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흥국생명, 닮은 듯 다른 풀세트 승리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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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흥국생명, 닮은 듯 다른 풀세트 승리 [프로배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2.03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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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의정부 KB손해보험과 인천 흥국생명이 나란히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그런데 그 속을 잘 들여다보면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KB손해보험은 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맞대결에서 43점을 올린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2(24-26 25-22 25-16 27-29 15-12) 승리를 거뒀다.

 

▲ 황택의(가운데)가 3일 한국전력전에서 블로킹을 잡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이로써 승점 2를 추가한 KB손해보험은 승점 37(13승 14패)로 6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4위 한국전력은 승점 38(12승 15패)로 KB손해보험에 더 쫓기게 됐다.

KB손해보험 입장에서 귀중한 승리다. 막판 뒤집기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KB손해보험은 3위 인천 대한항공(승점 44)과 격차를 승점 7로 좁혔다.

사실 KB손해보험은 경기를 조금 일찍 끝낼 수도 있었다.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에 22-22, 24-24, 26-26으로 끈질기게 동점을 만들었기 때문. 하지만 27-27에서 펠리페 안톤 반데로에게 백어택 실점을 했고, 알렉스의 공격이 전광인에게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절치부심한 KB손배보험은 5세트 중반 이후에 힘을 냈다. 6-7에서 이강원, 알렉스의 공격 득점, 하현용의 블로킹으로 9-7을 만든 것. 격차를 유지한 KB손해보험은 13-12에서 알렉스의 오픈 공격, 황택의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끝냈다.

KB손해보험은 알렉스 외에도 황두연이 15점, 강영준이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 흥국생명 선수들이 3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원정팀 흥국생명이 홈팀 대전 KGC인삼공사를 3-2(25-22 25-20 13-25 17-25 15-13)로 꺾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된 흥국생명은 눈앞에 놓인 연패 탈출이 시급했다. 5세트에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 공윤희, 이재영 덕분에 승점 2를 추가할 수 있었다.

4연패 사슬을 끊은 흥국생명은 승점 21(6승 16패)에 도달했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 5위 서울 GS칼텍스(승점 21‧8승 13패)보다 2승이 적어 꼴찌 탈출에는 실패했다.

봄 배구를 향해 갈 길이 바쁜 4위 KGC인삼공사는 승점 31(10승 13패)로 3위 수원 현대건설(승점 37)과 격차를 승점 6으로 좁히는 데 만족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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