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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희 종료 1.1초전 결승골' 우리은행, 파죽의 1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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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희 종료 1.1초전 결승골' 우리은행, 파죽의 13연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2.1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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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13전 전승, 삼성 15연승 기록에 두 걸음 남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신한은행도 우리은행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우리은행이 13연승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13일 강원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종료 1.1초 전 터진 임영희의 결승골과 19점을 올린 샤데 휴스턴의 맹활약을 앞세워 신한은행에 66-64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13경기동안 단 한 번도 패배의 쓴잔을 들이키지 않았다. 2003년 여름리그에서 삼성생명이 달성한 역대 여자프로농구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인 15연승까지는 단 2승만이 남았다.

▲ 우리은행이 임영희가 경기 종료 1.1초전 터뜨린 골밑슛에 힘입어 신한은행을 물리치고 개막 후 13연승을 질주했다. [사진=WKBL 제공]

13전 전승을 기록한 우리은행은 2위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4.5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 체제를 더욱 확고히 했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라이벌답게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분루를 삼켜야 했다.

1,2위간의 맞대결답게 혈전이 이어졌다. 전반전은 우리은행의 흐름이었다. 1쿼터를 19-15로 앞선 우리은행은 샤데 휴스턴을 필두로 착실히 점수를 쌓아나갔다. 2쿼터에서는 상대를 단 8점으로 묶으며 35-23로 전반전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3쿼터부터 대반격에 나섰다. 김단비와 제시카 브릴랜드가 분전하며 맹추격을 시작했다. 김연주는 외곽에서 지원 사격에 나서며 우리은행을 압박했다. 여세를 몰아 4쿼터에서도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일진일퇴의 시소게임을 벌이던 양팀은 종료 1분31초 전 62-62로 맞섰다. 우리은행이 이승아의 자유투로 달아나자 신한은행 역시 김단비의 자유투 득점으로 응수했다. 64-64. 연장전 기운이 감지되던 순간이었다.

마지막 공격권은 우리은행이 쥐었다. 3.3초를 남기고 공격을 시작한 우리은행은 임영희에게 팀의 운명을 맡겼다. 임영희는 기민한 동작으로 골밑을 파고들어 가볍게 2점슛을 성공시키고 환호했다. 홈구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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