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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킹' 하뉴 유즈루 올림픽 2연패 시동, 차준환은 개인 최고점 컷 통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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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킹' 하뉴 유즈루 올림픽 2연패 시동, 차준환은 개인 최고점 컷 통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2.16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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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부상을 털고 일어난 ‘피겨 킹’ 하뉴 유즈루(일본)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두 차례 쿼드러플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해 올림픽 2연패의 시동을 걸었다.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하뉴 유즈루는 16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벌어진 평창 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63.18점에 예술점수(PCS) 48.50점을 더해 111.68점을 획득했다.

 

 

지난해 11월 발목 부상 이후 재활에만 집중하다 이번 대회에 나선 하뉴는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112.72점)이자 세계기록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클린 연기를 펼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총 30명 중 25번째로 링크에 나선 하뉴는 첫 번째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기본점 10.5)에서 수행점수(GOE)를 2.71점이나 획득,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싯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한 그는 가산점 구간에서 시도한 트리플 악셀(기본점 9.35)에서도 GOE를 3.0점이나 보탰다.

계속된 연기도 일품이었다.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6.06)에서 GOE를 2.57점 챙긴 하뉴는 스텝 시퀀스(레벨 4)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레벨 3)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경기장을 찾은 일본 팬들은 빼어난 연기를 펼친 하뉴에게 축하의 의미로 인형을 던졌다.

 

 

하뉴에 앞서 연기한 한국 피겨의 ‘샛별’ 차준환(17)은 83.43점(TES 43.79+PCS 39.64)을 받았다.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기록(82.34점)을 경신한 연기였다.

전체 14번째, 3그룹 2번째로 빙판에 오른 차준환은 ‘집시댄스’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한 그는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도 무난히 해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4레벨 판정을 받은 차준환은 마지막 점프 과제 트리플 러츠도 깨끗하게 소화했다.

지난 9일 팀 이벤트 경기에서보다 한결 나아진 연기를 선보인 차준환은 스텝 시퀀스는 레벨 2에 머물렀지만 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싯 스핀에서 레벨 4 판정을 받으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83.43점으로 15위에 오른 차준환은 컷 통과에 성공, 1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국 선수가 피겨 남자 싱글에서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한 건 1998년 나가노 대회 때 이규현(쇼트 23위·최종 24위) 이후 20년 만이다.

‘유럽 최강자’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가 두 차례 쿼드러플 점프에 성공하며 107.58점으로 2위에 올랐고, 일본의 우노 쇼마가 104.17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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