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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근 전 부천 감독, 해임무효소송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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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근 전 부천 감독, 해임무효소송 승소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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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부당 이득 의혹으로 경질, 감독직 복귀는 고사

[스포츠Q 박현우 기자] 곽경근(43) 전 부천FC 감독이 구단에서 겪었던 불명예에서 벗어났다.

부천은 15일 "곽 전 감독이 구단을 상대로 낸 '감독 해임 및 감독 계약 해지 무효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곽 전 감독은 이날 부천 구단과 소송 결과에 대해 합의한 데 이어 구단으로부터 사과를 받고 감독직 복귀를 제의받았다.

그러나 그는 "최진한 감독 아래 부천이 더욱 발전하기 바란다"며 감독직을 고사했다.

2012년 부천 지휘봉을 잡은 곽 전 감독은 지난해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소년축구클럽의 운영상 문제와 선수 선발과정에서 부당이득 의혹을 받아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고, 결국 지난 1월 경질됐다.

부천 지휘봉을 놓은 곽 감독은 부천 서포터즈로부터 자신의 유소년 축구클럽에 소속된 선수들을 부천 유소년 팀으로 이적시킨 뒤 이 선수들을 대학에 입학시키고 그 대가로 선수들이 진학한 대학의 졸업생들을 부천으로 입단 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소송 당했다.

그러자 곽 전 감독은 바로 인천지방법원에 구단의 처사에 부당함을 주장,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이 진행 중인 6월에는 입시비리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으며 혐의를 벗었다. 이어 10월 구단과 관련한 소송에서도 승소해 그간 남겨진 의혹을 모두 풀고 명예를 회복했다.

소송에 휘말렸던 부천은 올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6승9무21패로 열 팀 중 최하위에 그쳤다. 그러나 곽 전 감독과 원만하게 합의한 부천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며 홀가분하게 2015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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