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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경기시간, '좋아요정' 이슬비 해설위원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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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경기시간, '좋아요정' 이슬비 해설위원 전망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2.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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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드디어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은정(스킵), 김선영, 김경애, 김영미, 김초희로 구성된 여자 컬링 대표팀은 25일 오전 9시 5분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스웨덴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결승전을 벌인다.

그간 한국에서 컬링은 다소 생소한 비인기 종목으로 여겨져 왔다. 이에 이번 결승전이 국민들에게 큰 선물과 놀라움으로 비쳐지고 있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에 컬링 열풍이 불어오면서 결승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매우 뜨겁다.

지난 23일 한일 준결승전을 중계한 윤형기 SBS 해설위원은 한국의 결승행이 확정되자 “스웨덴을 예선에서 한 차례 꺾긴 했어도 워낙 강팀이다 보니 안심하기엔 이르다. 하지만 한국팀이 이제껏 보인 컨디션을 내일도 유지한다면 결승전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비 해설위원도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힘낼 수 있도록 뜨거운 응원 부탁한다”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일본을 8-7로 꺾으며 통쾌한 설욕전을 치른 준결승전에서 ‘좋아요정’ 이슬비 위원의 중계 리액션도 어김없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이 해설위원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심정으로 실감 나고 명쾌한 해설을 선보였다.

초반부터 한국에 주도권을 빼앗기며 경기에 끌려오던 일본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스톤을 아무리 어려운 상황으로 던져도 ‘안경선배’ 김은정이 ‘영미’를 외치면 ‘해결사’ 김경애가 나서 척척 해결했다. 그럴 때마다 이 위원의 ‘좋아요’ 톤도 점점 상승했고, 급기야 행복한 비명이 섞인 채로 ‘좋아요’가 중계석에 울려 퍼지기도 했다.

또, 후반부로 갈수록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이어지면서 이 위원의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기 운영 예측도 빛을 발했다. 선수들 간 ‘네이티브 경상도 사투리’가 섞인 전략 의논 내용까지 ‘동시통역’ 수준으로 명쾌하게 해설해나가 시청자들의 이해를 빠르게 도왔다.

정석문 캐스터는 어려운 난관도 잘 풀어 나가는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에 “우리가 가장 이상적인 해결 방법을 말하는 족족 선수들이 그대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마치 멀리서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같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슬비 위원은 “컬링이 한국에는 생소한 경기라 강팀을 줄줄이 제압하고 결승까지 진출하게 된 것이 기적으로 보이겠지만, 이런 결과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행운이 아니다. 긴 세월 동안 불모지에서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꼭 기억해주길 바란다”며 간절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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