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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앉아서 코푼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패배로 5번째 정규리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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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앉아서 코푼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패배로 5번째 정규리그 우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2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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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다소 싱거운 우승이었다. 경기가 없었던 천안 현대캐피탈이 2위 대전 삼성화재의 패배로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삼성화재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24-26 15-25)로 완패함과 동시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삼성화재는 21승 12패 승점 58에 머물렀다. 남은 3경기에서 승점 9를 챙기더라도 현대캐피탈(승점 69)를 넘어설 수 없다.

 

▲ 천안 현대캐피탈이 27일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사진=KOVO 제공]

 

현대캐피탈은 팀 통산 5번째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최태웅 감독 부임 이후엔 2015~2016시즌에 이어 2번째다. 지난 시즌엔 정규리그에선 2위에 머물렀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모든 팀이 두려워하는 존재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시즌 중반까진 삼성화재에 밀렸지만 4라운드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선두로 도약한 뒤 줄곧 수위를 지켰다. 6라운드 첫 경기부터 삼성화재에 덜미를 잡히기도 했지만 결국 우승은 현대캐피탈의 몫이었다.

이로써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보통 정규리그 우승 팀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반면 경기감각이 무뎌지는 것을 걱정하는 데, 현대캐피탈은 남은 4경기에서 챔피언결정전 모드로 돌아서 충분한 리허설을 거칠 수 있다는 이점을 얻게 됐다.

정규리그 우승 시상은 다음달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수원 한국전력과 홈경기 종료 후 진행된다. 상금으로 1억 원을 받는다. 참고로 여자부 우승 팀엔 7000만 원이 주어진다.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 승자와 다음달 24일부터 5전 3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현대캐피탈의 마지막 통합 우승은 2005~2006시즌. 12년 만에 통합우승이자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도전에 나선다.

막판 반전 드라마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에 모든 면에서 밀렸다. 1세트 69%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상대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2세트엔 듀스에서 집중력에서 밀리며 경기를 내줬다.

대한항공은 22점을 폭발한 밋차 가스파리니의 활약 속 21승 12패 승점 57을 기록하며 삼성화재를 바짝 쫓았다. 승점 차는 1. 막판 치열한 2위 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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