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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만발 오타니 3이닝 6실점, 투타 모두 아직은 '글쎄' [MLB 연습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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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만발 오타니 3이닝 6실점, 투타 모두 아직은 '글쎄' [MLB 연습경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1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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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표본이 너무 적기는 하지만 아직은 왜 일본이 그토록 그에게 열광했는지 증명해내지 못하고 있다. 투타를 겸업하는 일본의 ‘괴물’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의 이야기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열린 티후아나 트로스(멕시코)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투구수를 60개 정도로 설정하고 들어간 오타니는 3이닝을 마친 상황에서 투구수가 64개에 이르자 4이닝을 소화하지 않고 그대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아직은 실망스럽다. 기대했던 속구 스피드도 아직은 150㎞ 중후반대를 넘지 못하고 있고 영점도 아직 잡히지 않은 모양새다.

물론 섣불리 판단하기엔 이르다. 탈삼진 개수가 이를 증명해준다. 3이닝 동안 9개의 아웃카운트 중 66.6%에 이르는 6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만큼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는 위협적이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스프링캠프에서 3경기에 등판한 오타니는 6이닝 동안 10실점, 16탈삼진이라는 기이한 성적을 냈다. 실점은 많은 반면 기대감 또한 키우는 기록이다. 하지만 정규시즌 개막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보완해야 할 점이 더 많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일본이 오타니에 열광하는 것은 수려한 외모와 투수로서 꽂아 내리는 광속구의 영향도 있지만 그가 ‘이도류’라는 데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타자 오타니’는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타율은 0.091(11타수 1안타)로 1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5일 휴식 후 등판을 지키고 있는 오타니는 일정상 오는 1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 혹은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에인절스는 팀을 둘로 나눠 경기를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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