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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리버풀] '홈 깡패모드'-베일리·펠라이니 복귀, 무리뉴 자신감의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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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리버풀] '홈 깡패모드'-베일리·펠라이니 복귀, 무리뉴 자신감의 원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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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위를 둔 치열한 혈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리버풀의 레즈더비가 열린다. 올 시즌 홈에서 극강의 면모를 보이는 맨유엔 부상자 복귀라는 희소식까지 들려온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다.

맨유와 리버풀은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중계는 SBS스포츠와 네이버, 다음 스포츠를 통해 볼 수 있다.

2위 맨유(승점 62)는 3위 리버풀(승점 60)에 바짝 쫓기고 있을 뿐 아니라 무리뉴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벌일 지략 대결로도 큰 기대를 모은다.

 

 

둘은 각 팀을 맡기 전 레알 마드리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치열히 맞붙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부터 각각 맨유와 리버풀의 수장으로서 다시 맞붙게 됐다. 클롭은 ‘스페셜 원’으로 불리는 무리뉴를 의식한 듯 자신은 ‘노멀 원’이라고 말하며 주목을 끌기도 했다.

불꽃이 튈 수밖에 없는 경기. 그러나 리버풀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선에선 가장 빅매치”라고 의미를 부여한 클롭과 달리 무리뉴 감독은 “빅매치 중 하나”라며 평정심을 유지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홈 극강세와 부상 자원의 복귀다.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넘칠 만하다. 맨유는 올 시즌 홈에서 치른 리그 14경기에서 11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독보적인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에 단 1패를 당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선 무패 행진이다. 게다가 최근 리버풀 상대 13차례 홈경기에서 10승(1무 2패)을 거뒀다.

맨유의 장점은 단연 탄탄한 수비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56골을 넣고 22실점했다. 득점으로는 선두 맨시티(83득점 20실점)에 크게 뒤처지지만 실점은 근소하게 뒤졌을 뿐이다. 맨유가 2위를 달릴 수 있는 이유다. 여기에 부상으로 이탈했던 에릭 베일리까지 돌아온다.

또 마루앙 펠라이니도 복귀한다. 장신 미드필더 펠라이니는 압도적인 체격 조건을 활용한 제공권을 살린 플레이는 물론이고 폴 포그바 혹은 네마냐 마티치의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을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반면 올 시즌 ‘빅6’를 상대로 원정에서는 1무 2패로 좋지 않았던 리버풀이 믿을 건 강력한 화력이다. 리버풀은 29경기에서 67득점 32실점을 했다. 최소실점 부문에서는 6위에 해당할 만큼 좋지 않았지만 공격력은 맨시티를 이어 압도적 2위에 자리한다.

리버풀도 조던 헨더슨, 지오르지니오 바이날둠, 앤디 로버트슨의 복귀가 반갑다. 그러나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뒷문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는 동시에 리그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의 폭발력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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