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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냐 빼고 국내선수들로만"…현대건설 이도희 승부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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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냐 빼고 국내선수들로만"…현대건설 이도희 승부수 통할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3.1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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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수원 현대건설이 승부수를 띄운다. 외국인 선수 소냐를 제외한 채로 2차전을 치르기로 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19일 화성 IBK기업은행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소냐를 빼고 황연주를 투입해 국내 선수만으로 조직력 있는 배구를 할까 한다”고 말했다.

 

▲ 이도희 감독이 19일 IBK기업은행전을 치르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KOVO 제공]

 

이번 시즌 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엘리자베스를 대신해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소냐는 팀이 6연패로 정규리그를 마감하는 동안 임팩트 있는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17일 PO 1차전에서도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5득점 공격 성공률 25%를 기록하며 팀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소냐가 기량을 올리지 못하자 이도희 감독은 국내 선수들만으로 2차전을 맞기로 했다. 이 감독은 “소냐를 최대한 쓰지 않고 경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터 이다영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배워가야 하는 선수다. 이번 시즌엔 그래도 내가 예상했던 기대치만큼은 해줬다. 계속 기량을 늘려야하는 선수이기에 매 경기를 통해 경험치를 쌓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공격 성공률 22.22%로 부진했던 양효진에 대해서는 “경기 끝나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다영과 높이가 잘 안 맞았다고 하더라. 이다영과 호흡을 맞춰줄 것을 주문했다.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하면 양효진 쪽에 더 많은 블로커가 붙을 것이다. 양효진이 잘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경기라도 패하면 탈락하는 현대건설은 낮고 빠른 서브로 IBK기업은행의 패턴 플레이를 단조롭게 할 생각이다. 이 감독은 “우리가 블로킹이 높기에 서브를 날카로우면서도 낮게 넣으면 상대의 공격을 무디게 할 수 있다. 선수들이 잘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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