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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세계선수권 중계] 후지사와 사츠키 존재감 느끼는 일본, 한국의 벽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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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세계선수권 중계] 후지사와 사츠키 존재감 느끼는 일본, 한국의 벽은 높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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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스킵 김은정을 비롯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멤버가 그대로 나선 한국이 ‘팀 후지사와 사츠키’가 아닌 젊은 선수들로 꾸린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을 상대로 한 수 위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김은정, 리드 김초희, 세컨드 김선영, 서드 김경애, 후보 김영미)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벌어진 일본과 2018 컬링여자세계선수권 예선 10차전(SBS스포츠, 네이버-다음스포츠 생중계)에서 5엔드까지 6-3으로 앞서가고 있다.

 

▲ 김은정을 중심으로 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3일 일본을 상대로 선전하고 있다. [사진=세계컬링연맹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 3연승 뒤 스웨덴에 첫 패를 당했고 이날 치른 스위스전을 포함해 최근 2연패를 당했다. 6승 3패로 공동 3위에 올라 있지만 타이브레이커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승리가 간절한 상황에서 일본을 만났다.

일본은 올림픽을 통해 폭발적인 관심을 얻은 후지사와 사츠키의 팀이 아니다. 이들보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이번 대회에 나섰는데, 성적은 4승 5패 7위로 신통치 않다.

한국은 1엔드 선공으로 시작하고도 3점을 스틸했다. 김경애가 하우스 안에 머물던 2개의 스톤을 런백(앞에 스톤을 활용해 뒤의 스톤을 내보내는 것)으로 더블 테이크 아웃을 해내며 기회를 잡았다. 결국 김은정의 정교한 샷이 이어지며 한국은 3점을 챙겼다.

2,3엔드 1점씩을 나눠가진 한국과 일본. 4엔드는 하우스 안에서 치열한 혈투가 벌어졌다. 서로 밀어내는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을 1번으로 만들었다. 일본이 버튼(하우스 중앙) 부근 한국의 스톤을 걷어내며 2점을 추가, 4-3으로 쫓기게 됐다.

5엔드에도 앞선에 가드를 세우기 보다는 하우스 내에서 밀고 밀리는 싸움이 벌어졌다. 서드 김경애가 중앙의 일본 스톤을 밀어내며 주도권을 가져왔고 김은정이 히트 앤드 롤(충돌 후 흘러들어가는 것) 샷으로 나란히 1,2번 스톤을 만들며 2점을 추가하며 앞서가고 있다.

이번 컬링 세계선수권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 12경기를 모두 치르고 나면 타이브레이커가 치러진다. 1,2위가 준결승에 직행하고 3위는 6위, 4위는 5위와 단판 승부를 벌여 4강행 주인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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