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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9개월 음주 자숙' 구재이, '미스트리스'도 논란 없이 연착륙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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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9개월 음주 자숙' 구재이, '미스트리스'도 논란 없이 연착륙 가능할까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4.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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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배우 구재이가 복귀했다. 본업인 연기가 아닌 뷰티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하지만 대중이 그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거 같다.

3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온스타일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송지효, 권혁수, 모모랜드 연우와 함께 논란의 배우 구재이가 참석해 시선을 끌었다.

구재이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고개를 숙여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복귀가 조금 이르다는 것은 안다"면서도 "현장이 너무 그리웠다"는 입장을 전하며 대중에게 용서를 구했다. 

 

3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온스타일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구재이 [사진 = 주현희 기자]

 

구재이는 지난해 6월 15일 음주운전으로 귀가 중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한남대교 방면으로 운전해 가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51%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당시 구재이의 음주운전 소식에 적지 않은 대중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은 구재이가 MC를 맡고 있는 '팔로우미8'의 하차를 요구했고 음주 적발 5일 뒤인 지난해 6월 20일 소속사 마이컴퍼니 측은 스포츠Q와의 전화통화에서 "구재이가 '팔로우미8' 하차를 하게 됐다. 제작진과 협의를 마쳤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당시 '패션N' 채널의 뷰티 프로그램 '팔로우미8'에는 구재이뿐만 아니라 배우 서지혜, 이주연, 차정원과 다이아 멤버 정채연도 있어 자칫 다른 출연진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구재이의 하차 직후 지난해 6월 22일 방송은 결국 결방됐고, 이후 약 1달 동안 방영을 지속했던 프로그램은 20부작으로 마무리됐다.

1년도 지나지 않아 방송 복귀를 선택한 구재이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9개월이란 기간은 음주 논란의 기억을 지우기엔 지나치게 짧았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복귀 소식 이후 3일 늦은 시간까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기사 댓글창 상단에는 차마 기사로 옮기기 어려울 정도의 부정적인 글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연예인 기준으로 저 정도면 그냥 쉰 게 아니냐"는 냉소적인 반응도 보인다.

"현장이 너무 그리웠다"는 구재이의 입장도 아직은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엔 무리가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한 누리꾼은 "'현장이 너무 그리웠다'는 말이 저렇게 이기적으로 들릴 수가 없다"면서 자숙 기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점을 재차 지적했다.

이날 진행자로서 복귀한 구재이는 배우로서도 복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재이의 복귀를 두고 여론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오는 28일 방송 예정인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에서 로펌 사무장 도화영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한가인의 복귀작으로 시선을 끌고 있어 대중의 관심도는 더욱 높다.

본업인 연기에 앞서 MC로서 브라운관에 복귀한 구재이. 하지만 대중은 여전히 싸늘하다. 방영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드라마 '미스트리스'에서 구재이가 논란 없이 대중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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