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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연투능력, 영건들의 본보기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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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연투능력, 영건들의 본보기 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2.22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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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신예투수 마쓰다, "내년시즌 50경기 등판이 목표"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올시즌 빼어난 투구로 팀의 일본시리즈 준우승을 이끈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팀 내 후배들의 롤모델로 떠올랐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22일 “마쓰다 료마(20)가 내년 시즌 50경기 등판에 의욕을 보이면서 오승환을 밀착마크 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한신 불펜진은 38세인 후쿠하라 시노부를 필두로 안도 유야(37), 가토 고스케(36)가 주축이다. 이들의 은퇴를 대비해 젊은 선수들을 키워야 할 상황이다.

▲ 올시즌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최다 세이브에 빛나는 오승환이 일본 후배들의 롤모델로 떠올랐다. 사진은 8일 열린 일구상 시상식서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 오승환. [사진=스포츠Q DB]

이 가운데 마쓰다가 불펜의 강력한 후보로 돋보이고 있다. 올시즌 팔꿈치 부상 등으로 6경기 등판에 그친 그는 내년시즌 50경기 등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쓰다는 “젊은 투수로서 40~50경기에는 등판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목표 달성을 위해 언급한 선수가 바로 오승환이다. 일본프로야구 데뷔 시즌인 올해 2승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한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활약도 눈부셨다.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2경기, 파이널스테이지 4경기에 모두 등판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파이널스테이지 4차전에서 홈런을 맞기 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1군에서 오승환을 지켜본 마쓰다는 “2연투, 3연투를 하면 러닝의 양까지 조절하는 등 자신만의 일정한 습관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오승환을 보며 공부해 나름의 방식을 만들겠다. 선배의 훈련을 보기 위해서라도 1군에 있어야 한다”고 의지를 표현했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신예 투수 나카자키 쇼타(22)는 오승환의 투구폼을 참고했다고 전했다.

나카자키는 데일리 스포츠를 통해 “원래 체중으로 실어 던지는 이미지였다. 오승환의 오른발 사용법을 참고했다”며 “올해 직구가 빨라진 만큼, 내년에는 직구로 타자들을 압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시즌 팀 내에서 필승 계투조로 성장한 나카자키는 프로 데뷔 이후 최다인 32경기에 등판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8월 이후 나카자키의 직구 구속이 빨라지며 처음으로 최고 시속 150㎞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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