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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등 한신 외국인 4총사, 역대 첫 동시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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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등 한신 외국인 4총사, 역대 첫 동시 타이틀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24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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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즌·같은 팀 외국인 선수 동시 수상은 처음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올 시즌 한신 타이거즈와 일본 시리즈 진출은 외국인 선수 덕분이었다?

한신이 센트럴리그의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4연승을 거두고 9년만에 일본시리즈까지 나갈 수 있었던 것이 오승환(32)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4명의 활약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 일간지 스포츠닛폰은 24일 "한신 외국인 선수 4명이 동시에 타이틀을 수상했다"며 "같은 시즌 같은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동시에 타이틀을 획득한 것은 한신이 이룬 첫 쾌거로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세이브 1위를 차지했고 맷 머튼(33)은 타격왕, 마우로 고메즈(30)는 타점왕, 랜디 메신저(33)은 최다승과 최다 탈삼진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들이 한신의 주축이라는 것이 그대로 증명된 셈이다.

▲ 오승환(사진)을 비롯한 한신 외국인 선수 4명의 동시 타이틀 획득이 NPB 역사상 최초인 것으로 알려져 재조명받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한신의 외국인 선수들은 투타에서 말 그대로 팀을 이끌었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 평균자책점 1.76과 2승4패 39세이브를 기록해 한신의 뒷문을 든든히 잠궜다. 특히 포스트시즌인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는 6경기에 모두 나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메신저는 평균자책점 3.20과 13승 10패를 기록했고 31경기에서 208⅓이닝을 던지며 로테이션을 굳건히 지켰으며 삼진 226개를 잡아내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머튼은 14홈런 84타점과 0.338의 타율을 기록했고 고메즈는 26홈런 109타점으로 1979년 할 브리덴이 기록한 한신 외국인 최다타점인 92타점을 35년  경신했다.

특히 스포츠닛폰은 고메즈에 대해 "시범경기에서 기대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개막 10경기 연속 안타와 27경기 연속 출루로 평가를 뒤집었다"며 높이 평가했다.

고메즈가 타점을 기록한 68경기에서 한신은 42승 25패(1무)의 성적을 거뒀으며 고메즈 자신도 13번이나 결승 타점을 만들어냈다.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는 타율 0.307과 1홈런 8타점으로 오승환과 함께 한신의 일본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한신은 외국인선수 4명과 모두 재계약, 다음 시즌도 이들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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