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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뮤지컬 '케미스트리' 감성충전+나눔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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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뮤지컬 '케미스트리' 감성충전+나눔활동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2.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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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창작뮤지컬 '케미스트리'가 감성 충전과 나눔의 즐거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공연으로 대학로를 달구고 있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청춘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케미스트리'는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친숙한 멜로디의 음악과 1970년대 코미디 황금기를 주도했던 인기 코미디언들의 유행어들이 속속 등장하며 객석을 향수로 가득 채운다. 작품에는 90년대 홍콩영화 붐을 일으킨 배우 주성치, 2002년 한일 월드컵 등 3040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코드들이 질펀하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 사이인 개그우먼을 지망생 우정과 과학 천재 호랑이 사북탄광촌의 아버지에게 일어난 안타까운 사건으로 인해 특별한 꿈을 꾸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는 설정은 ‘부모님과 함께 보기 좋은 뮤지컬’이라는 평가를 끌어내며 공연장을 화합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 '케미스트리' 극중 장면(사진 위)과 연탄배달 봉사활동 모습(아래)

뮤지컬 ‘라디오스타’로 제2회 더뮤지컬어워즈 작곡상을 수상한 허수현 음악감독의 ‘너를 다시 만날래’ ‘아버지’와 같은 넘버들은 중독성이 강하다. 뮤지컬 ‘사랑하니까’ ‘상하이의 불꽃’ 등을 연출한 배우 출신 추정화의 밀도 높은 연출력도 강점이다.

이와 함께 나눔 실천에도 앞장 서고 있다. 연탄기부금 1000원을 현장에서 지불하면 티켓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중이다. 공연을 마치는 1월 말까지 티켓 1장당 연탄 1장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지난 12월1일에는 첫 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배우와 스태프, 팬들이 그동안 모인 연탄을 불우이웃에게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함을 더했다.

향후 국제협력개발NGO 단체인 ‘프렌드 아시아’에 뮤지컬 수익금의 1%를 후원할 예정이기도 하다. 프렌드 아시아는 아시아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건강한 생활과 행복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중앙아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40만명의 고려인을 지원하고자 설립된 단체다.

오의식, 김동현, 유승현, 정연 등이 출연하는 '케미스트리'는 내년 1월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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