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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와 단독협상권 따낸 팀은 피츠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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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와 단독협상권 따낸 팀은 피츠버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2.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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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2015 달러로 승리, 한달 동안 연봉 협상…포스트시즌 당시 스카우트 보내기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강정호(27·넥센)와 단독 협상권을 따낸 팀은 피츠버그의 '해적단'이었다.

피츠버그의 닐 허팅턴 단장은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피츠버그 구단이 강정호를 데려올 수 있는 기회를 따낸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강정호와 협상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정호는 500만 2015 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한 피츠버그와 향후 한달 동안 연봉 협상을 벌이게 됐다. 연봉 협상이 타결되면 강정호는 곧바로 피츠버그의 유니폼을 입어 한국 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게 된다.

▲ 강정호에게 500만 2015 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하며 협상권을 따낸 팀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밝혀졌다. 피츠버그 구단은 향후 한달 동안 강정호와 연봉 협상을 벌이게 된다. [사진=스포츠Q DB]

피츠버그는 올 시즌 88승 74패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2위를 차지, 와일드카드를 따낸 팀.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패배, 디비전 시리즈까지 나가지는 못했다. 지난해 94승 68패로 NL 중부지구 2위에 올라 와일드카드를 따냈던 피츠버그는 당시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있던 신시내티 레즈를 꺾고 디비전 시리즈에 오르기도 했다.

피츠버그에는 강정호의 포지션인 유격수에 조르디 머서(28)가 자리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풀시즌 메이저리거가 된 머서는 타율 0.255와 홈런 12개를 기록했다. 강정호가 내년 목표로 하고 있는 타율 0.270 이상에 홈런 15개 이상이라면 충분히 머서와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다.

하지만 머서가 지난해 103경기에서 타율 0.285에 홈런 8개를 친 기록도 있어 강정호와 유격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다른 포지션이 만만한 것은 아니다. 2루수에는 올 시즌 타율 0.271에 23개의 홈런을 친 닐 워커(29)가 버티고 있고 3루 자리에는 타율 0.315와 13개의 홈런을 기록한 조시 해리슨(27)이 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지난달 스카우트를 직접 한국에 파견, 강정호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기도 했다.

지난달 7일 목동 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삼성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자신을 피츠버그 스카우트라고 밝힌 한 남성이 초시계를 들고 타격을 한 뒤 1루까지 질주하는 시간을 일일이 체크하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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