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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지소연, "월드컵 16강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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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지소연, "월드컵 16강 자신 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2.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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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올해의 여자 선수 2년 연속 수상 후 "내년 캐나다 월드컵 조편성 해볼만, 많은 성원 부탁한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월드컵 16강 자신 있다.”

월드컵을 맞는 ‘한국 여자 축구의 대들보’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지소연은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2014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뒤 내년 6월 개최되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 향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나가는 월드컵이라 기대가 크다. 선수들 모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조편성 운을 보니 충분히 16강에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 월드컵 무대인만큼 실수를 저지르지 않느냐에 따라 성적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2년 연속 받은 지소연이 내년 월드컵을 맞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조편성 운이 좋다"며 "16강 진출 자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7일(한국시간) 본선 조 추첨 결과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FIFA 랭킹 17위 한국에 6위 브라질은 다소 힘겨운 상대라는 평이지만 랭킹 16위 스페인과 40위 코스타리카는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라는 평이다.

지소연의 기량은 물이 올랐다.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첼시 레이디스에 입단한 그는 19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지난 시즌 8개 팀중 7위에 머물렀던 팀을 정규리그 2위로 끌어올렸다. WSL 동료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시즌 중간에는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한국의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지난달에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예선 1차전 괌전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A매치 31, 32호골을 기록해 한국 여자 축구 선수 중 A매치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지난 5년간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4차례나 거머쥔 그는 “받을 언니들이 많은데 내가 받아 미안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겸손해하며 “앞으로 더 목표를 잡겠다. 후배들이 이를 더 뛰어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소연은 “내년 월드컵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좋은 결과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월드컵인 만큼 열심히 훈련해서 부족한 점을 많이 끌어올리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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