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인형의 집'의 왕빛나가 박하나에게 이은형과 사귄다는 사실을 밝혔다. 거짓말을 하면 당장이라도 쫓아낼 것처럼 굴었던 왕빛나는 솔직한 박하나에게 마음을 다시 열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인형의 집'(극본 김예나, 이정대·연출 김상휘)에서는 고양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박하나(홍세연 역)가 왕빛나(은경혜 역)에게 달려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본가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던 박하나는 왕빛나에게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키우던 고양이가 죽었다는 것.
처음 키운 반려묘가 갑자기 죽어 상심했을 왕빛나를 배려해 박하나는 살던 집으로 되돌아왔다.
돌아온 박하나에게 왕빛나는 "너 이실장과 무슨 사이냐"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속으로는 '제발 거짓말 하지 마'라고 외치던 왕빛나였다.
둘러대지 않고 "나 이실장이랑 사귄다"고 고백한 박하나에게 왕빛나는 "그거 혹시 비밀이냐"고 재차 물었다.
"너 말고 다른 사람한텐 아직"이란 박하나의 고백에 왕빛나는 "그 비밀 지켜줄게"라며 마음을 풀었다.
박하나는 대화 주제를 돌려 죽은 고양이를 다시 집으로 찾아오자고 왕빛나에게 말했지만 그는 "나 떠난 것들 우리 집에 다시는 들이고 싶지 않아"라며 죽은 고양이와 선을 그었다.
앞서 박하나와 이은형(이재준 역)은 보육원 봉사활동에서 서로의 손을 맞잡으며 마음을 확인했고, 이후 사귀게 됐다.
재벌가 집사로 이중생활을 하는 금영숙의 애끓은 모정으로 뒤틀어진 두 여자의 사랑과 우정, 배신을 담은 드라마 '인형의 집'은 지난 2월 첫 방송 이후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어서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