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4:14 (월)
장혜지-이기정, 후지사와 사츠키 또 울렸다 "라인 좋아요!" [컬링 믹스더블 세계선수권]
상태바
장혜지-이기정, 후지사와 사츠키 또 울렸다 "라인 좋아요!" [컬링 믹스더블 세계선수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4.28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번엔 장혜지(21)-이기정(23·이상 경북체육회)이 해냈다. 한국 컬링이 또 후지사와 사츠키(일본)를 울렸다.

한국 컬링 혼성 대표 장혜지-이기정은 28일(한국시간) 스웨덴 외스테르순드에서 열린 2018 컬링믹스더블세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일본을 6-5로 누르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4강전에서 스킵 김은정, 리드 김초희, 세컨드 김선영, 서드 김경애, 후보 김영미로 구성된 한국 여자 대표팀에 석패했던 후지사와 사츠키는 또 한국의 벽에 막혔다.

 

 

배우 박보영 닮은 귀여운 외모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후지사와 사츠키는 평창올림픽에선 여자 대표팀 스킵으로 활약했으나 이번 세계컬링믹스더블선수권엔 야마구치 츠요시와 짝을 이뤄 출전했다.

명승부였다. 장혜지-이기정은 6엔드까지 일본과 4-4로 팽팽히 맞서다 7엔드에서 1점을 줘 패배 직전까지 같다. 최종 8엔드에서 후지사와 사츠키의 실수가 나왔고 장혜지의 마지막 샷으로 2점을 얻어 역전극을 연출했다.

장혜지-이기정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예선에서 탈락,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치고 절치부심했다. 장혜지가 이기정에게 외치는 “오빠, 라인 좋아요”가 “영미”에 이어 또 하나의 컬링 유행어로 자리매김할 기세다.

예선에서 오스트리아, 가이아나, 아일랜드, 독일, 브라질, 체코, 캐나다를 완파하더니 토너먼트에서도 핀란드, 일본을 한 수 지도했다. 이번 대회 9전 전승의 파죽지세다.

한국은 스웨덴을 꺾은 러시아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