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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마이너리그 첫 홈런, 재승격 위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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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마이너리그 첫 홈런, 재승격 위해 달린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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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기분 좋은 개막전을 치렀던 최지만(27)이 마이너리그 강등 후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 구단 콜로라도 스프링스 스카이삭스 소속 최지만은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시큐리티 서비스필드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즈(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와 2018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팀의 17-3 대승을 이끌었다.

 

▲ 콜로라도 스프링스 스카이삭스 소속 최지만이 1일 내슈빌 사운즈(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와 2018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콜로라도 스프링스 스카이삭스 공식 페이스북 캡처]

 

올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타율 0.409 3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45. 결국 MLB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다.

첫 경기에서 대타로 나선 최지만은 2루타를 날린 뒤 결승 득점까지 해냈다. 그러나 다음날 곧바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밀워키로서도 최지만을 잃지 않기 위한 처사였다. 개막 로스터에 그를 합류시키지 않을 경우 옵트 아웃이 발동돼 최지만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었기 때문.

마이너리그에 내려온 최지만은 21경기 동안 홈런 없이 주춤했지만 이날 드디어 대포를 쏘아올리며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최지만은 팀이 5-0으로 앞서나간 2회말 2사 2루에서 중앙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에도 3회말 2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 5회말 우전 안타를 날리며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치렀다.

밀워키는 최근 에릭 테임즈가 왼손 엄지 손가락 수술로 이탈한 상황이다. 최지만이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충분히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날 홈런포가 더욱 반가웠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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