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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번째 등판일정 앞두고 어수선한 LA다저스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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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번째 등판일정 앞두고 어수선한 LA다저스 [MLB]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5.0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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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LA 다저스에 악재가 겹쳤다. 3일 오전 10시 40분(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6번째 등판일정을 소화하는 류현진(31)의 책임감이 막중해졌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우승팀으로 월드시리즈를 치렀던 강팀답지 않게 12승 16패, 승률 0.429로 출발이 좋지 않은 LA 다저스가 주전 3루수 저스틴 터너에 이어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마저 잃었다.

 

 

다저스는 전날 우투좌타 내야수 코리 시거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으로 보냈다. 팔꿈치가 아파 공수에서 모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곧 인대접합 수술을 받는다. 시즌 아웃이다.

2016년 157경기 타율 0.308 26홈런 72타점으로 실버슬러거(매년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가 받는 상) 수상, 지난해 145경기 타율 0.295 22홈런 77타점을 올렸던 코리 시거다.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왼쪽 손목에 공을 맞은 3루수 저스틴 터너가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LA 다저스는 또 공격력에 손실을 입게 됐다. 터너는 지난주 티배팅을 시작했고 재활경기를 치른 뒤 이달 중하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까지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1회말 수비 때 오른쪽 폴 근처로 떨어지는 파울 타구를 잡아내다 펜스에 부딪쳤다. 엉덩이와 왼발 타박상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돼 있다.

 

 

와중에 LA 다저스엔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거포 코디 벨린저 간의 불화설도 흘러나왔다.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로버츠가 6회말 수비에서 벨린저를 부상이 아닌데 빼버려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후 로버츠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큰 타구를 때리고 2루까지 천천히 들어가더라”며 “허슬을 느낄 수 없었다”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벨린저는 “나는 땅볼을 쳐도 전력질주한다”고 해명했으나 뒷맛은 개운치 않다.

저스틴 터너, 코리 시거, 야시엘 푸이그의 공백에 코디 벨린저의 ‘어슬렁 주루’ 논란까지. 어수선한 다저스는 1일 잭 그레인키를 선발로 낸 애리조나에 5-8로 져 3연패에 빠졌다.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선두 애리조나와 승차가 벌써 8경기다.

3승 무패 평균자책점(방어율) 2.22로 순항 중인 류현진이 4연패를 끊기 위해 등판하느냐 LA 다저스의 2연승에 기여하느냐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어깨에 달렸다. 2일 오전 10시 40분 커쇼는 시즌 2승(4패)을 위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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