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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완투' KIA타이거즈 양현종, 빠른 승부가 관건 [SQ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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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완투' KIA타이거즈 양현종, 빠른 승부가 관건 [SQ프리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0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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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3연패 늪에 빠진 KIA(기아)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30)을 앞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양현종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18 KBO리그(프로야구)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개인 첫 20승을 달성하며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휩쓴 그는 올 시즌도 순항하고 있다. 6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84, 피안타율 0.236을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2경기를 모두 완투한 건 우려되는 부분이다. 양현종은 지난달 19일 LG 트윈스전에서 111구를, 일주일 뒤 한화 이글스전에서 126구를 던졌다. 특히 한화전에서는 완투승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2타점 적시타와 폭투로 3점을 허용, 패전을 떠안았다.

심리적 충격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팀 연패까지 끊어야 한다. KIA는 1일 롯데와 시리즈 첫 경기에서 무기력한 타격 속에 0-4로 졌다. 기록된 병살타만 2개였고, 더블 아웃된 것까지 합하면 무려 5번이나 병살 플레이를 기록했다. 도무지 이길 수 없는 경기를 치렀다.

팀 승리도 중요하지만 에이스의 어깨를 보호할 필요도 있는 KIA다. 양현종 스스로도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투구수 관리’가 이날의 키 포인트다.

양현종이 같은 투구수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빠른 승부를 펼쳐야 한다. 올 시즌 롯데 타자들의 타석 당 투구수(P/PA)는 3.88로 리그 최소 3위다. 비교적 이른 타이밍에 방망이가 나가는 롯데 타자들의 특성을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 KT 위즈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는 지난달 29일 롯데전에서 108구로 9이닝(2실점)을 막았다. 상성이 안 맞는 투수에게 한 번 말리기 시작하면 허무하게 무너지는 게 롯데 타자들이다.

양현종은 지난달 13일 롯데와 맞대결에서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 있게 투구한다면 팀 연패도, 완투패 후유증도 멀리 날려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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