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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호 3연패, 멀게만 느껴지는 1부리그 잔류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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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호 3연패, 멀게만 느껴지는 1부리그 잔류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09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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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지난 시즌 연일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사상 최초로 1부 리그 격인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했던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다시 강등될 위기에 놓였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유스케 뱅크 복슨 링크에서 열린 라트비아와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 B조 3차전에서 0-5(0-2 0-1 0-2)로 완패했다.

세계랭킹 18위 한국은 1차전 4위 핀란드에 1-8, 2차전 1위 캐나다에 0-10으로 대패했다. 실력차가 컸기에 어쩔 수 없는 결과였지만 이날은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라트비아는 세계랭킹 13위. 한국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팀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싸워볼 만한 상대였다.

이번 대회는 A,B조 8개팀 씩 나눠 총 16개국이 참가하는데 조별 리그와 8강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을 가려낸다. 각 조 최하위 2개국은 내년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2부 리그)로 강등된다. 한국은 강등을 면하기 위해 승점 6이상을 확보한다는 각오였고 라트비아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팀이었다.

경기 내용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1피리어드 숏핸디드(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서도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지만 라인 교체 과정에서 실점을 막지 못했다. 상대는 이 틈을 노렸고 다소 허무한 실점이 됐다.

이어 반격을 노리며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어갔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상대에 역습 기회를 내주며 또다시 한 골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고 기회를 노렸지만 라트비아의 골문을 여는 것은 쉽지 않았다. 2피리어드 초반 박우상이 상대 골리와 1대1 기회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한국은 2골을 더 내주며 세계 정상급 팀들의 높은 수준을 절감했다.

3연패를 당한 한국은 9일 밤 독일(7위)과 B조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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