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MLB] 4시간40분 혈투도 무색, '부상병동' 다저스 투수 8명 쓰고도 졌다
상태바
[MLB] 4시간40분 혈투도 무색, '부상병동' 다저스 투수 8명 쓰고도 졌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09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LA 다저스가 또 졌다. 지난해 104승을 거뒀던 다저스엔 익숙지 않은 행보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18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연장 12회초 스리런 홈런을 맞고 5-8로 졌다.

5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고수했던 다저스는 3연패에 빠졌다. 15승 20패, 승률은 4할 대를 헤맨 지 오래다.

 

 

주축들의 부상 속에 신음하고 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던 류현진을 비롯해 클레이튼 커쇼와 코리 시거, 저스틴 터너, 야시엘 푸이그 등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은 왼 손가락 염증으로 빠져 있던 리치 힐이 복귀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맞고 5실점,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고 불펜진에 부담을 안겼다.

그러나 후반 2-5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연속 3안타로 2득점했고 9회말 키케 에르난데스의 동점 솔로포와 함께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분위기는 오히려 다저스가 좋았다.

힐의 조기강판 이후 4명의 불펜 투수를 활용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운영한 다저스는 연장 들어 켄리 잰슨을 다시 올렸다. 잰슨은 폴 골드슈미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후 3명의 타자를 깔끔히 처리했다.

이어 기회를 잡았다. 야스마니 그랜달이 볼넷, 코디 벨린저가 내야안타, 멧 캠프의 중견수 플라이 때 2루 주자가 3루까지 파고 들었다. 1사 1,3루. 애리조나는 작 피더슨에게 고의4구로 내주며 누상을 채웠다. 그러나 다저스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카일 팔머와 체이스 어틀리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11회초 토니 싱그라니를 마운드에 올렸다. 싱그라니는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다저스는 11회말 연속 사사구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알렉스 베르두고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투수 타석에는 마에다 겐타가 대타로 올라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2사 2,3루. 4번 벨린저에게 기회가 왔지만 오른쪽으로 뻗은 타구는 우익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2차례 끝내기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12회초 결국 상대의 반격에 당했다. 이날 다저스 8번째 투수 이미 가르시아가 등판했는데 첫 타자를 3루수 팝플라이로 자바내고도 알렉스 아빌라에게 중전 안타, 골드슈미트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2사에서 다니엘 데스칼소에게 우월 스리런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승기를 넘겨준 다저스는 캠프와 피더슨, 팔머가 무기력하게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