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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가너 월드시리즈 역투, 'MLB 대기록'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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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가너 월드시리즈 역투, 'MLB 대기록' 1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2.27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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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1.77' 커쇼, 대기록 3위 올라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에이스’ 메디슨 범가너(25)가 올시즌 메이저리그(MLB) 가장 놀라운 기록 1위에 선정됐다.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를 휩쓴 클래이튼 커쇼는 3위에 자리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온어스는 27일(한국시간) ‘2014시즌 MLB의 가장 놀라운 기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시즌 MLB에서 달성된 굵직한 기록들을 정리했다.

1위는 포스트시즌에서 4승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3을 기록한 범가너가 차지했다.

그는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차례나 팀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았다. 특히 올시즌 캔자스시티와 월드시리즈에서는 5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완봉승을 거둔 후 7차전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철인’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 2년만의 팀 우승을 이끈 범가너(가운데)의 월드시리즈 역투가 올시즌 MLB 놀라운 기록 1위에 선정됐다. [사진=스포츠온어스 캡처]

매체는 1위로 “범가너의 이틀 휴식 후 7차전 5이닝 세이브”를 꼽으며 “범가너의 월드시리즈 7차전 투구는 최고로 꼽아도 손색없을 정도”라고 칭찬했다.

범가너는 1965년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 샌디 쿠팩스 이후 이틀 휴식을 취한 뒤 4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막은 첫 번째 투수가 됐다.

그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 0.43도 월드시리즈에서 15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가운데 쿠팩스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기록으로 남았다. 쿠팩스는 1965년 월드시리즈에서 평균자책점 0.38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세인트루이스 타선에 무릎을 꿇었지만 정규시즌에서 리그를 지배한 커쇼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올시즌 커쇼의 평균자책점 1.77을 ‘놀라운 기록’으로 선정했다. 올시즌 커쇼는 21승3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하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MLB 1위에 올랐다.

특히 평균자책점 1.77은 2000년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뛰었던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기록(1.74)에 가장 근접한 수치였다. 2000년대 전설적인 투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포츠온어스도 이 점을 높이 샀다. 매체는 “커쇼는 2000년 마르티네스 이후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라며 “그는 4년 연속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고 1978년 론 기드리에 이어 20승 이상, 평균자책점 1.80 이하, 승률 0.875 이상을 기록한 두 번째 투수가 됐다”고 밝혔다.

범가너와 커쇼 사이에는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불펜진이 꼽혔다. 웨이드 데이비스(71경기), 켈빈 에레라(70경기), 그렉 홀랜드(65경기)로 구성된 캔자스시티 필승조는 셋이 합쳐 평균자책점 1.50 이하를 기록했다.

매체는 “로열스의 자랑인 불펜 트리오가 팀을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큰 무대로 이끌었다”며 “특히 데이비스-에레라 듀오는 70경기 이상 등판한 불펜투수 중 MLB 역사상 처음으로 단 한 개의 홈런도 맞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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