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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입단 라자르, "라데 넘어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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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입단 라자르, "라데 넘어설 것"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2.29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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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골 목표, 포항 우승에 일조하겠다" 각오 밝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라데가 뛰었던 포항에서 나도 뛴다. 라데를 넘어서겠다.”

1990년대 초반 K리그 무대를 주름잡았던 포항 레전드 라데 보그다노비치(44)의 절친한 사이의 발칸 공격수가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었다.

포항은 29일 세르비아 출신의 공격수 라자르 베셀리노비치(28)와 정식 입단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식 입단식에는 라데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라데는 1992년부터 1996년까지 포항에서 뛰며 147경기 55골 35어시스트를 기록해 포항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다.

라자르는 보스니아 출신인 라데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그는 지난달 포항의 오퍼를 받고 라데를 직접 찾아가 포항과 K리그에 대해 궁금한 사항들을 물었다. 라데는 “포항에서 최고로 좋은 시절을 보냈다. 지금도 팬들의 성원을 잊지 않고 있다”며 입단을 적극 권유했다.

▲ 포항에 입단한 세르비아 출신의 공격수 라자르(왼쪽)와 그의 입단을 적극 도운 포항 레전드 라데가 어깨동무를 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한국행을 결심한 라자르는 구단을 통해 “이제는 내가 라데를 넘어선 공격수로 포항 팬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라데로부터 포항은 한국에서 가장 우수한 클럽 중 하나이자 가장 좋은 구장을 가진 클럽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왼발을 잘 사용하고 슛도 강력하다. 페널티 박스에서 마무리가 좋다고 생각한다. 일대일에 이은 드리블에도 능하다”며 “많은 골을 넣어서 포항이 많은 우승을 하는데 일조하겠다. 내년 목표는 15~20골”이라고 말했다.

라데는 “라자르는 피지컬이 굉장히 좋고 영리한 선수”라며 “팀플레이도 잘해 선수들에게 어시스트를 많이 할 능력도 겸비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K리그와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잘 웃어야 한다. 친절해야져야 한다”고 조언도 던졌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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