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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 사임, 호날두-라모스-마르셀루-크로스 '오! 레알 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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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 사임, 호날두-라모스-마르셀루-크로스 '오! 레알 스승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6.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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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이 사임하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루, 토니 크로스 등 레알 마드리드 ‘왕조’를 함께 일군 선수들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줄줄이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네딘 지단의 선수였다는 게 그저 자랑스러울 뿐”이라며 “정말 많이 고맙다”고 적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호날두 시대는 끝났다’는 혹평을 받았으나 지네딘 지단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세계 최고 공격수 위상을 지켰다.

 

 

센터백 세르히오 라모스는 “선수로도 감독으로도 당신은 최고였다”며 “2년 반 동안 참 고마웠다. 당신은 떠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성공이란 챕터를 함께 해준 유산은 남는다”고 적었다.

풀백 마르셀루는 “지단에게 트레이닝, 실전, 대화, 팁 등 많은 걸 배웠다. 정말 고맙다”며 “정말 특별한 분이다. 일, 헌신, 사랑, 열정, 겸손까지 전부 역사를 만든 분”이라고 스승을 치켜세웠다.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는 “고맙습니다, 미스터. 행복했어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로 이끈 지네딘 지단 감독은 전날 “레알 마드리드엔 변화가 필요하다. 팀을 위해, 또 나를 위해 지금이 떠나야 할 때”라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지단은 ‘초보 감독’이었던 2015~20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더니 다음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까지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올 시즌엔 리그에서의 졸전을 딛고 챔피언스리그를 품어 사상 첫 3연패 감독으로 우뚝 섰다.

현역 시절 프랑스 미드필더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품었던 레전드 지단이다. 선수로도 지도자로도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대업을 일구고 떠나는 그가 제자들은 그저 아쉽다.

사임한 지단의 레알 마드리드 후임으로는 손흥민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구티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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