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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한국 축구 중계] 최용수-박지성 유쾌한 대화, "연락처 안주셨다"-"핑계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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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한국 축구 중계] 최용수-박지성 유쾌한 대화, "연락처 안주셨다"-"핑계대지 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6.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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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중국으로 떠나실 때 연락처를 안 주셨다.” (박지성)

“핑계대지 말라.” (최용수)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함께 대표팀으로 뛰었던 박지성 SBS 해설위원과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이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특히 박지성 위원이 최용수 감독의 타박에 쉽게 물러서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최용수 전 감독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스웨덴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앞두고 SBS 프리뷰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최 전 감독은 “박지성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며 니즈니노브고로드 현지에서 중계를 앞둔 박지성 위원을 그리워했다.

이에 제작진에서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방송 중 최 전 감독과 박 위원이 대화를 나누도록 한 것.

박 위원을 불러보라는 박선영 SBS 아나운서의 말에 “박지성!”이라고 외친 최 전 감독은 “해설 잘하더라”며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미성년자 같은 목소리를 내더라”고 가벼운 디스(?)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 위원은 “받아들여야죠”라며 수긍했다.

두 사람이 오랫동안 연락을 못했던 것과 관련해 박지성 위원이 먼저 “한국에 들어갈 때 찾아뵙고 연락드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중국으로 떠나실 때 연락처를 안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 전 감독은 “핑계대지 말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최 전 감독의 타박(?)에 머쓱해진 박지성 위원은 “요즘 방송에서 재밌으시더라. 방송을 계속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다.

박지성 위원과 짧은 대화가 끝난 후 최 전 감독은 “박지성과 연락이 왜 끊겼는지 모르겠다”며 “(박)지성이는 대표팀 선배들이 예뻐했던 선수였다. 그만큼 자기 처세를 잘했다. 보고 싶은 후배 중 한명이었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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