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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갑질 파문' 이명희, 드라마에도 등장한다? 조현아·최철원 등 갑질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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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갑질 파문' 이명희, 드라마에도 등장한다? 조현아·최철원 등 갑질 모티브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6.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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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한진그룹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수행기사 폭행 및 폭언 영상'으로 또다시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명희의 갑질 영상이 새롭게 갱신되면서, 이명희를 비롯한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을 연상시키는 드라마 속 장면들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이명희 수행기사의 제보로 '수행기사 폭행 및 폭언'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동영상 속 이명희는 50차례가 넘는 욕설과 고성으로 상대방에게 폭언을 퍼부어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마치 이명희를 비롯 대한항공 오너 일가를 연상시키는 드라마 속 인물들이 화제에 올랐다.

 

[사진=SBS '엽기적인 그녀 화면 캡쳐]

 

2017년 인기리에 방영됐던 KBS 2TV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는 '갑질'이 일상화된 노양호 회장과 그의 딸 노명희 부녀가 등장한다. 노명희는 가사도우미와 수행기사에게 거침없는 폭언을 일삼는 인물로 피도 눈물도 없이 악역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후 이명희 갑질 논란이 퍼지면서 작중 인물들이 한진그룹 회장 조양호와 조양호 회장의 일우재단 이명희를 모티브로 한 것이 아니냐는 관심을 받았다.

이명희 뿐만 아니라, 이륙 준비 중이던 기내에서 땅콩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난동을 부린 조현아를 연상시키는 장면은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등장한다. SBS 퓨전 사극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가마를 타고 마실을 나가는 왕실의 애물단지 망나니 공주 혜명공주(오연서 분)가 가마를 타고 이동하던 중 “땅콩이 없다"고 소리치며 결국 가마를 돌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사진=SBS '착한 마녀전' 화면 캡쳐]

 

SBS 주말드라마 '착한 마녀전'에는 극 중 항공사 전무인 오태리(윤세아 분)가 규정을 준수한 승무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뜨거운 라면을 승무원에게 끼얹는 장면이 등장한다.

'착한 마녀전'의 내용은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땅콩 서비스를 문제 삼아 비행기를 되돌린 한진그룹 장녀 조현아뿐 아니라 "라면이 덜 익었다"는 이유로 책자로 승무원을 폭행한 '포스코' 상무의 이야기를 합친 것이다.

2017년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은 드라마 속 재벌의 모습에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명희를 비롯해 조현아, 최철원, 김동선 등 다양한 재벌들의 갑질 행각이 연일 이어지면서 다양한 드라마에서 그들의 '갑질'을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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