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프랑스 지루-포그바가 전술의 키, 답답한 공격 풀어줄까? [프랑스 페루]
상태바
프랑스 지루-포그바가 전술의 키, 답답한 공격 풀어줄까? [프랑스 페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6.21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프랑스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는 실망스러웠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로 구성된 레블뢰 군단 스리톱은 호주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1골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후스코어드닷컴 등 다수 매체는 21일 자정(한국시간, 22일 0시)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릴 2018 러시아 월드컵 C조 피파랭킹 7위 프랑스와 페루(11위) 경기에 올리비에 지루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와 1차전에서 공격력에 불만을 느낀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과 브라질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애국자’ 지루를 선발로 투입하며 4-3-3 전형이 아닌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지루는 소속팀에서는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들쭉날쭉 활약했지만 유로와 월드컵에서는 총 13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을 올리는 등 대표팀 유니폼만 있으면 뛰어난 활약을 펼쳐 애국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두 매체가 내놓은 예상 선발 라인업에 따르면 지루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 코렌틴 톨리소(바이에른 뮌헨) 대신 투입될 블레이즈 마투이디(유벤투스)와 그리즈만, 음바페로 구성된 2선의 지원을 받는다. 은골로 캉테(첼시)와 폴 포그바(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중원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가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는 공격 라인을 다양한 조합으로 꾸릴 수 있다는 점이다. 1차전엔 그리즈만과 음바페, 뎀벨레로 조합을 짰다. 정통 스트라이커 없이 빠른 스피드와 상대 배후 공간을 노리는 움직임으로 골을 노렸지만 호주의 강력한 수비벽에 막혀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루는 다른 옵션이 될 수 있다. 192㎝, 92㎏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지루는 전방에서 제공권 경쟁에 능하고 등을 지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동료들과 벌이는 연계 플레이가 강점이다. 포그바가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될 경우 부족한 활동량과 수비력을 마투이디가 보완하는 전략이다.

포그바 역시 호주전에서 3명의 미드필더 중 한 자리로 나서 결승골에 관여했지만 경기 전체를 놓고 봤을 때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했다. 영국 유로스포츠는 20일 “포그바가 페루전에서 또 다시 원치 않는 포지션에 놓일 것이다. 포그바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며 포그바를 캉테 파트너로 기용하는 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페루는 호주보다 공격적인 팀이다. 전반전에는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페루가 선 수비-후 역습 전략을 취할 수 있지만 승리가 필요한 페루는 후반전에는 보다 공격적으로 나올 공산이 크다. 프랑스는 이 부분을 잘 활용해야 한다. 

지루와 포그바가 프랑스 승리의 열쇠를 쥐고 있다. 답답했던 프랑스가 우승후보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까.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