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축구 레전드이자 독일 축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차붐’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후배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차범근 전 감독은 27일 SBS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한국-독일 중계를 앞두고 오프닝에 출연했다. 2002 한일 대회부터 2014 브라질 대회까지 4회 연속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나섰던 그는 이번엔 마이크를 놓았다.
차범근 전 감독은 “약한 팀이든 강한 팀이든 두려움은 있다. 문제는 자신에게 있다. 내가 두려워하면 상대가 나를 쉽게 보고 내가 준비 잘 돼 있으면 상대가 두려워한다”며 “여러분들 눈빛을 통해 독일 선수들이 여러분의 각오를 느끼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더 중요한 건 여러분 스스로에게 부끄러움이 없었으면 한다”며 “그것이야말로 한국 축구의 내일을 위한 길이다. 자신을 갖고 가진 모든 것 두려움 없이 쏟아주면 팬들도 수고와 땀을 기억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차범근에 이어 레전드 계보를 이은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독일과 2002 월드컵 4강전 0-1 패배를 떠올리며 “우리의 끈끈한 부분이 잠깐의 방심으로 무너져 실점했다”며 “아무리 강팀과 경기하더라도 방심하지 않으면 강팀을 곤혹스럽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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