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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브라질 대표팀도 달걀세례, 네이마르 심경 고백도 성난 민심 잠재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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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브라질 대표팀도 달걀세례, 네이마르 심경 고백도 성난 민심 잠재우지 못했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7.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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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8강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브라질 대표팀이 자국 팬들에게 계란 세례를 받았다.

다국적 스포츠매체 포포투와 스페인 매체 아스는 9일(한국시간) “브라질 대표팀 버스가 브라질 교외를 지나갈 때 소규모의 팬들이 버스를 향해 달걀을 던지며 분노를 표출했다”며 일부 팬들이 달걀을 던지는 영상을 함께 전했다.

포포투는 “네이마르(26·파리 생제르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일부 팬들은 그들에 동정심을 느끼지 않는 듯하다”고 말을 더했다.

 

▲ 브라질 축구 팬들이 지난 9일 브라질 대표팀 버스를 향해 계란을 던지고 있다. [사진=스페인 아스 캡처]

 

네이마르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15분 가까운 시간 피치에 누워서 경기를 펼쳤다는 통계가 발표 되며 비매너 논란으로 많은 팬들의 비아냥을 샀다. 네이마르는 벨기에와 8강전에서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1-2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이후 브라질은 월드컵 우승과 인연을 잇지 못하고 있다. 독일 월드컵과 남아공 대회에서도 연속 8강에 그쳤다. 자국에서 가진 2014년 대회에선 준결승까지 올랐으나 독일에 1-7로 지는 '미네이랑의 비극'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심기일전했던 브라질이지만 또 다시 8강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네이마르는 대회를 마친 뒤 7일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슬픈 순간”이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많은 축구 팬들은 이에 댓글로 많은 격려를 보내오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네이마르와 브라질 대표팀에 뿔이 난 듯하다. 현장에서 찍힌 영상에는 수십여 명의 팬들이 버스를 둘러싸고 욕설과 함께 달걀을 던졌고 경찰들이 이를 제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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