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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화려한 K리그 복귀 윤석영, 김민우-홍철에 밀리지 않는 특급 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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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화려한 K리그 복귀 윤석영, 김민우-홍철에 밀리지 않는 특급 왼발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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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K리그로 돌아온 FC서울 윤석영(28)은 국가대표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서울 팬들을 열광케 한 날카로운 왼발킥은 여전했기에 헛된 기대로만 여길 수는 없었다.

윤석영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17라운드 울산현대와 경기에서 전반 39분 프리킥 골로 K리그 복귀를 알렸다. 0-1로 뒤지고 있던 서울은 그의 동점골로 울산과 1-1로 비겼다. 2012년 11월 2일 전남 소속으로 골을 넣은 이후 무려 2081일만의 골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윤석영은 “감독님과 팀원들이 믿고 키커를 맡겼다.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킥에 집중하려고 생각했는데 골로 연결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 15일 서울 홈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인 윤석영은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고ㅓㅇ]

 

또 “조직력을 더 쌓으면 경기력은 더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즐기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실 것”이라며 후반기 팬들의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월드컵과 대표팀에 대한 질문이 빠질 수 없다. A대표팀은 월드컵에서 왼쪽 수비에 문제점을 나타냈다. 윤석영은 “그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이번 월드컵에도 가지 못했다. 서울에서 열심히 하다보면 다시 대표팀에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우선 팀에서 열심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을용 감독 역시 흡족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석영이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팀에 보탬이 되는 정말 좋은 선수”라며 기대감과 만족감을 모두 표현했다.

윤석영은 이로써 서울 입단 이후 재개된 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1골과 1도움을 올리며 이 감독과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활약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윤석영은 프리킥 골 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날카로운 크로스와 슛으로 상대 수비를 곤혹스럽게 했다. 몸을 날리는 투지를 보인 수비는 서울 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날 상암벌을 찾은 서울 팬들은 경기가 끝나자 윤석영을 연호했다.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그는 새로 부임할 대표팀 감독에 충분히 자격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우(상주 상무) 등이 월드컵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기에 지금의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9월 열릴 국내 평가전에선 태극마크를 다시 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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