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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크로아티아 하이라이트] 프랑스 우승 전성시대 예고, 크로아티아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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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크로아티아 하이라이트] 프랑스 우승 전성시대 예고, 크로아티아 감동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7.16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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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은 프랑스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7위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위 크로아티아와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4-2로 승리, 챔피언에 올랐다.

자국에서 개최한 1998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들어 올린 두 번째 트로피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당시엔 주장으로, 이번엔 사령탑으로 우승을 맛보는 영예를 누렸다. 선수로, 감독으로 월드컵 정상에 오른 이는 자갈로(브라질), 베켄바워(독일)에 이어 세 번째다.

 

 

프랑스는 덴마크, 페루, 호주와 조별리그(C조)를 2승 1무, 1위로 통과했다. 토너먼트에서는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벨기에, 크로아티아까지 쟁쟁한 나라를 연달아 제압하고 정상에 올라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결승전에서 골을 기록한 앙투안 그리즈만, 킬리앙 음바페, 폴 포그바을 비롯 은골로 캉테, 라파엘 바란, 사무엘 움티티 등 주축 멤버들이 1990년대 태생이라 프랑스의 강세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프랑스는 이번 우승으로 월드컵 2회 우승 클럽에 가입했다. 브라질이 5회, 독일과 이탈리아가 4회,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2회, 잉글랜드와 스페인이 1회씩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는 우승상금으로 3800만 달러(430억 원). 크로아티아는 준우승상금으로 2800만 달러(317억 원)를 각각 받는다.

 

 

대개 조심스럽게 임해 득점이 적은 메이저대회 결승과는 사뭇 다른 흐름이었다.

프랑스가 전반 18분 그리즈만의 프리킥에 이은 크로아티아 마리오 만주키치의 헤딩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크로아티아가 10분 뒤 이반 페리시치의 왼발 강슛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난타전 양상이 됐다.

프랑스는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리시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그리즈만의 득점으로 재차 앞서나갔다. 후반 14분엔 포그바의 왼발, 20분엔 음바페의 오른발 중거리포로 크로아티아의 전의를 상실시켰다.

후반 24분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만주키치에게 골을 헌납했지만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결국 스코어 4-2로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이 마무리됐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아이슬란드와 묶인 ‘죽음의 조’를 1위로 통과한 크로아티아는 덴마크, 러시아, 잉글랜드를 토너먼트에서 연파하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3위를 뛰어넘은 최고 성적이다.

토너먼트 3경기에서 전부 연장 승부를 벌인 크로아티아는 결승에서도 프랑스 못지않게 뛰어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후반 초반 한창 달아오른 분위기가 관중난입으로 가라앉아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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