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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오픈] '테니스 간판' 정현, 부상 복귀전 쾌승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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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오픈] '테니스 간판' 정현, 부상 복귀전 쾌승 8강행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7.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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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세계랭킹 23위)이 두 달 반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정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B&T 애틀랜타 오픈 단식 2회전서 세계랭킹 65위 테일러 프리츠(21·미국)를 세트 스코어 2-0(6-4 7-6<7-5>)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지난 5월 8일 ATP 투어 마드리드 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던 정현은 발목 부상 때문에 이후 투어 대회에 출격하지 못했다.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윔블던도 쉬었다.

그간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 온 정현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앞두고 이번 대회를 복귀전으로 삼았다. 3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정현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이날 경기를 치렀다.

1세트 게임 스코어 4-4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프리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세를 올린 정현은 결국 1세트를 따냈다.

정현은 2세트에서 프리츠와 서로 한 번씩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팽팽히 맞섰고, 결국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프리츠와 5-5로 팽팽히 맞선 정현은 내리 두 포인트를 따내 1시간 32분이 소요된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정현은 경기 후 “두 달 반 만에 치른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 약간 더웠지만, 경기와 모든 포인트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지난 두 달 반 동안 훈련을 많이 했다. 몸 상태는 좋다”고 밝혔다.

이어 “2세트에서 끝낼 기회가 많았는데 서브가 좋은 프리츠가 계속 에이스를 뽑아냈다. 2세트에서 힘든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정현이 투어 대회 8강에 오른 건 올해 5월 초 BMW 오픈 4강 이후 2개월 반 만이다. 올 시즌 10번째 대회에 출전한 정현은 이 중 8개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정현은 8강에서 세계랭킹 53위 라이언 해리슨(26·미국)과 격돌한다. 정현과 해리슨은 투어급 대회에서 마주친 적이 없다. 2015년 챌린저 대회에서 한 차례 겨뤘는데, 당시 정현은 1-2(7-6<7-5> 1-6 1-6)로 졌다.

해리슨은 지난해 세계랭킹 40위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순위인 선수다. 투어 대회에서는 개인 통산 한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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