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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나 NO.9' 이승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전 완벽한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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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나 NO.9' 이승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전 완벽한 눈도장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0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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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승우(20)가 헬라스 베로나 등번호 9번을 배정받고 날아올랐다. 이번엔 연습경기가 아닌 코파 이탈리아 무대였지만 이승우는 지난 시즌에 비해 몰라보게 달라진 기량으로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승우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스타디오 마크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유베 스타비아와 2018~2019 코파 이탈리아 2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83분간 뛰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 이승우(오른쪽)가 6일 유베 스타비아와 2018~2019 코파 이탈리아 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드리블을 뽐내고 있다. [사진=헬라스 베로나 공식 페이스북 캡처]

 

지난 시즌 이탈리아에서 성인 무대 데뷔 시즌을 치른 이승우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출전한 14경기 중 선발은 단 한 차례였지만 월드컵을 경험하며 자신감과 실력이 더욱 성장했고 파비오 그로소 감독 부임과 2부 리그 강등 등으로 프리시즌 동안 과거보다 훨씬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이번 프리시즌엔 달라진 기대감과 함께 이승우는 21번에서 9번으로 등번호를 새로 배정받고 이날 경기를 치렀다. 에이스 공격수를 상징하는 9번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수비진을 코앞에 두고도 당황하지 않고 동료들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등 팀에서 가장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펼쳤다. 드리블에도 자신감이 붙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특히 팀의 3번째 골 과정에서는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 2명을 제쳐낸 뒤 동료에게 패스까지 연결하며 골의 기점ㅁ이 되는 패스를 하기도 했다. 과감한 몸 싸움도 아끼지 않았고 교체 아웃 될 때 홈 팬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 세례를 받았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직전 맹활약을 펼쳐 더욱 의미 깊다. 오는 15일 첫 경기를 치르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이승우는 이날 비행기에 올라 8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성할 이승우는 나상호를 제외하고 공격수가 없었던 팀 훈련에서도 큰 시너지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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