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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이 최은지 32점' KGC인삼공사, 디펜딩 챔프 GS칼텍스 잡고 '10년만 감격' [KOVO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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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이 최은지 32점' KGC인삼공사, 디펜딩 챔프 GS칼텍스 잡고 '10년만 감격' [KOVO컵]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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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대전 KGC인삼공사가 이적생 최은지의 맹활약 속에 10년 만에 한국배구연맹(KOVO)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KGC인삼공사는 12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GS칼텍스와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27 25-22 25-27 31-29 16-1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끝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혈투였지만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특히 새 얼굴 최은지의 화력이 돋보였다.

 

▲ 대전 KGC인삼공사 최은지(가운데) 12일 KOVO컵 결승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는 만만치 않았다. 각각 26점과 25점씩을 올린 표승주와 이소영 쌍포가 위력을 발휘했다. 이소영은 블로킹 3득점과 서브 에이스 2개로 트리플 크라운에 근접한 활약을 보였다. 이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1세트는 GS칼텍스가 챙겼다.

양 팀은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맞서며 듀스에 돌입했다. 고민지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며 먼저 점수를 챙겼으나 채선아의 범실에 이어 다시 듀스가 됐고 김현정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끝냈다.

KGC인삼공사는 2세트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7득점한 최은지의 활약 속에 손쉽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GS칼텍스가 다시 반격했다. KGC인삼공사가 24-22로 앞선 막판 이소영과 박민지에게 연속 실점하며 듀스를 허용했다. 이어 이소영의 서브 에이스, 최은지의 공격 실패로 다시 밀리는 상황이 됐다.

벼랑 끝에 몰린 KGC인삼공사는 물러서지 않았다. 또다시 듀스에 돌입했는데, 6차례의 듀스 끝에 다시 승부를 되돌렸다. 최은지는 4세트에만 11점을 퍼부었는데 듀스 돌입 이후에만 3점을 챙기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5세트도 끝까지 향방을 예측하기 힘들었다. 끝까지 듀스 승부가 펼쳐졌는데, 에이스의 희비가 갈렸다. 14-14에서 이소영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난 반면 최은지는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대회 내내 맹활약을 펼친 최은지는 이날도 32득점을 기록하며 MVP에 올랐다. 그와 함께 주축들의 고른 활약이 팀 공격을 극대화했다. 채선아가 20점, 한수지가 17점, 한송이가 16점을 올리며 올 시즌 전망을 밟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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