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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블로킹 벽에 고전한 남자배구, AVC컵 4강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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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블로킹 벽에 고전한 남자배구, AVC컵 4강행 좌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8.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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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아배구연맹(AVC)컵 4강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11일 오후 4시(현지시간) 대만에서 열린 2018 AVC컵 8강전서 아시안게임을 위해 1진으로 구성된 카타르에 세트스코어 0-3(19-25 14-25 22-25)으로 졌다.

한국에 비해 평균 신장이 높은 카타르는 압도적인 블로킹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대학생 위주로 구성된 한국에 비해 정예 멤버로 구성된 카타르는 노련함을 앞세워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한국은 주포 한국민이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 한국 남자배구가 AVC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졌다. [사진=AVC 공식 홈페이지 캡처]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13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순위결정전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한국은 승리했던 일본전과 똑같은 선발 출장 명단을 들고 나왔다. 카타르 역시 평소와 같은 라인업을 구성하며 맞섰다.

한국은 1세트 카타르의 높은 벽에 고전하면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민이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줬고, 허수봉도 높은 공을 잘 처리했지만 다른 공격 루트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이에 세터 곽명우가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보이지 않는 범실도 속출해 카타르에 세트를 내줬다.

2세트 들어 한국은 라인업에 조금 변화를 줬다. 왼쪽에 홍상혁을 투입했고, 세터 김명관을 준비시켰다가 경기 중반에 넣었다. 카타르는 한국의 블로킹 라인에 혼선을 주기 위해 서브 로테이션을 하나씩 이동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그 효과는 제대로 발휘됐다. 카타르의 속공 점유율과 성공률은 상승했다. 센터 전진선과 이상현은 카타르 세터의 경기 운영에 블로킹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라인업 변화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한국의 전략은 통하지 않았다. 결국 2세트도 쉽게 내줬다.

세트스코어 0-2로 뒤진 한국은 처음에 썼던 라인업을 재차 사용했다. 허수봉 박주형 한국민 곽명우 전진선 이상현이 코트로 나왔다. 서브 코스 및 수비 시프트 변화 등 새로운 전술로 이전 두 세트와 달리 3세트는 카타르와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카타르의 블로킹 벽은 매우 높았다. 카타르는 결국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으로 한국의 분위기를 잠재웠다. 한국은 한국민이 오른쪽에서 분전했지만 카타르의 블로킹 벽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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