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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매너도 승리한 최무배, 이것이 '아재'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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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매너도 승리한 최무배, 이것이 '아재'의 품격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8.20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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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어린애가 너무 힘들어하는데 너무 많이 맞게 해놓은 것 같다.”

로드FC 복귀전을 짜릿한 승리로 장식한 최무배(48·최무배짐)가 매너에서도 이겼다. 자신보다 26살 어린 파이터를 꺾었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다.

최무배는 18일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벌어진 마안딩(22·BAOLIGAO MMA)과 로드FC 049 무제한급 매치(코메인이벤트)에서 1라운드 4분 7초 파운딩에 의한 레퍼리 스톱 TKO승을 거뒀다.

 

▲ 최무배(위)가 허브 딘 주심을 향해 어필하고 있다. [사진=로드FC 제공]

 

로드FC와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한·중·일 VIP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이에 맞춰 글로벌한 대진으로 꾸려졌다.

최무배의 경기는 심판 허브 딘이 주심을 맡았다. 2015년부터 로드FC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는 허브 딘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 종합격투기 시상식(World MMA Awards)에서 올해의 심판상을 수상, 최고의 심판으로 인정받고 있다.

경기 초반 최무배는 마안딩의 펀치를 맞아 중심을 잃고 넘어졌지만, 재빨리 일어나 침착하게 흐름을 잡았다. 그리고 그를 쓰러트리는 데 성공했다. 곧바로 파운딩을 쏟아 부은 최무배는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키자마자 어필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허브 딘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무언가를 어필하는 최무배의 모습이 담겨있다. 최무배는 본인의 TKO 승이 확정되던 순간에 무엇을 어필한 걸까.

그는 로드FC를 통해 “애가, 어린애가 너무 힘들어하는데 너무 많이 맞게 해놓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연은 이렇다. 심판의 판단을 존중하고 프로 파이터로서 끝까지 파운딩을 쏟아 부었지만 마음 이면엔 어린 파이터를 향한 15년차 선배로서의 걱정이 담겨 있었던 것.

48세의 나이에도 케이지에 오르며 “내 도전이 모든 아재, 아지매나 할배, 할매들에게 자극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던 최무배는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깊은 동료애를 보여 큰 울림을 던져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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