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데자뷔다. 한국 레슬링의 간판스타인 김현우(30·삼성생명)가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우는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 홀에서 벌어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동메달 결정전서 스헤르메트 페르마노브(투르크메니스탄)에 9-0, 테크니컬 폴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1분 48초 만에 승부를 마무리 지은 김현우다. 앞서 1라운드에서 악스홀 마흐무도프(키르기스스탄)에 3-7로 져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난 그는 이후 패자부활전을 승리하며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비록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하진 못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김현우는 동메달을 일궜다. 2년 전 리우 올림픽에서도 첫 경기서 패했던 그는 이후 선전하며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김현우는 한국 레슬링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6㎏급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75㎏급으로 체급을 올려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땄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도 75㎏급 동메달을 따내는 등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한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다.
한편, 김현우를 울린 마흐무도프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모하마드 알리게라에이(이란)에게 패해 은메달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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