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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이션' 박항서 베트남, 바레인 넘으면 역대 최고 8강 [2018 아시안게임 축구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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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이션' 박항서 베트남, 바레인 넘으면 역대 최고 8강 [2018 아시안게임 축구 일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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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팀이 사상 첫 아시안게임 8강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23일 오후 9시 30분 인도네시아 자바 브카시 패트리어트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이란 경기와 동시간에 킥오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베트남이 102위, 바레인이 113위. 피파랭킹이 성인 대표팀 전력을 토대로 산정되기 때문에 U-23팀의 전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보기에 무리가 있지만 두 나라의 전반적인 축구 수준이 큰 차이가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박항서(오른쪽 첫 번째) 감독이 네팔과 조별리그 경기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항서의 베트남은 조별리그를 3전 전승, 1위로 마쳤다. 최종전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마저 꺾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바레인은 한국에 대패하고 키르기스스탄과 비겼으나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꺾고 극적으로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돌풍은 예견된 바다. 베트남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결승전에서도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이는 2007 AFC 아시안컵 8강 이후 베트남 축구의 국제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당시 한국이 4위에 머물렀으니 박항서 감독이 얼마나 큰일을 했는지 알 수 있다.

파죽지세 베트남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 16강을 넘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새 역사를 쓰겠다는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바레인은 베트남과 달리 U-21팀을 꾸려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눈앞의 아시안게임보다는 2년 뒤 U-23 챔피언십에 좋은 성적을 노린다. 

따라서 베트남의 우위가 예상된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녹아웃 스테이지에선 실수 하나에 승부가 갈린다.

베트남이 바레인을 넘으면 8강 대진은 한결 수월하다. C조 2위 시리아와 A조 2위 팔레스타인 승자와 맞붙는다. 일본을 물리쳤던 경기력만 제대로 발휘한다면 승리가 점쳐진다. 대진표상 한국이 준결승에 오를 경우 베트남과 만나게 돼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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