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e스포츠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6일(한국시간) 가디언,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은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지렛대 삼아 e스포츠를 정식종목으로 선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7월 21~22일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올림픽 박물관에서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과 함께 e스포츠 토론회를 주최했다. 이 행사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비롯해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 니콜로 로렌트 라이엇게임즈 대표 등이 참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참석자들이 e스포츠를 2024년 파리 올림픽에 포함시킬지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실제 2024년 파리 올림픽 유치위원회는 e스포츠를 2024년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하는 것에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토니 에스탕게 파리 올림픽 유치위원회 공동 위원장은 미국 AP 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e스포츠 대표팀과 IOC를 만나 2024년 파리 올림픽 종목에 e스포츠 추가 가능성을 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 e스포츠가 포함되기 위해서는 이번 2018년 아시안게임과 4년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원활하게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e스포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올 7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e스포츠 토론회에서 바흐 IOC 위원장은 "e스포츠가 전통 스포츠와 같이 경쟁에 대한 열정을 추구하는 스포츠인 것은 맞지만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e스포츠의 채택 여부는 아시안게임에서 경과를 지켜보고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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