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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도울 최태욱-김영민 코치, 어떤 역할 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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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도울 최태욱-김영민 코치, 어떤 역할 맡을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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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파울루 벤투 사단이 완전체를 갖추게 됐다. 벤투 감독과 함께 한국땅을 밟은 4명의 외국인 코칭스태프에 2명의 한국인 코치를 더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3일 “파울루 벤투 감독을 보좌할 코치로 김영민 수원 삼성 스카우트 팀장(45)과 최태욱 서울 이랜드 코치(37)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김판곤 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과 면담을 할 때부터 코치진을 모두 대동했고 이들과 함께 계약서엔 이들과 함께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이 이미 정해져 있었다. 각각의 역할이 정해져 있는 만큼 한국인 코치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 23일 선임된 김영민 코치는 최태욱 코치와 함께 파울루 벤투 감독을 돕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캐나다 국적 김영민 코치는 마이클 김이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초등학생 때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 선수 생활을 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엔 한국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 대전 시티즌, 상하이 선신 등에서 코치를 역임했다.

최태욱 코치는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안양LG, 시미즈S펄스(일본), 전북 현대 등에서 뛴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일원이기도 하다.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도 참가했다.

벤투 감독은 23일 감독 부임 기자회견에서 각 코치들의 역할을 밝혔다. 수석코치인 세르지우 코스타와 필드코치인 필리페 쿠엘료는 각각 공격과 수비를 전담한다. 비토르 실베스트레는 골키퍼를, 페드로 페레이라는 피지컬 부문을 맡는다.

김영민, 최태욱 코치에게 주어질 역할은 무엇일까. 김판곤 위원장은 “코칭 스태프와의 소통, 선수 관리 등 감독이 요구하는 각자 역할에 최대한 부합하는 한국인 코치를 선임했다”며 “포르투갈 지도자들과 좋은 호흡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한된 역할만이 주어질 수도 있다. 벤투 사단이 아직 한국 축구계 상황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자칫 한국인 코치에게 많은 역할이 주어진다면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역 생활을 마친지 얼마 되지 않은 최 코치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돕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어렸을 때 이민을 가 외국 생활과 축구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김영민 코치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가교역할을 하는 동시에 벤투 사단의 한국 축구 이해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밖에도 한국인 피지컬 코치 1명을 추가로 선임할 것으로 전했다. 새로 선임될 피지컬 코치에겐 피지컬 담당 페레이라를 돕는 역할이 주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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