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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무리뉴 "경질 안 당해", 승리로 다시 살아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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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무리뉴 "경질 안 당해", 승리로 다시 살아난 입?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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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경질에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아느냐."

조세 무리뉴(5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스페셜 원'다운 입담으로 자신의 입지를 자신했다.

글로벌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은 4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맨유가 자신을 경질시키는데 드는 비용이 결코 작지 않다면서 맨유에서 경질을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3경기에서 1승 뒤 2연패를 당하며 흔들렸지만 3일 번리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로멜루 루카쿠의 멀티골에 힘입어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등시켰다.

 

▲ 조세 무리뉴(오른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번리전 승리 이후 자신감을 내비췄다. [사진=EPA/연합뉴스]

 

역시 ‘스페셜 원’이다. 올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잡음이 많았고 시즌 초반 2패나 당하며 10위(승점 6, 2승 2패)에 머물러 있지만 과감한 발언으로 자신감을 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에서 2년차였던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다.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가 19나 벌어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타플레이어 영입을 시도했지만 괄목할만한 영입에 실패했고 운영진을 향해 불평을 쏟아냈다.

설상가상으로 프리시즌 성적도 지지부진했고 폴 포그바, 앙토니 마샬과 갈등을 빚었다는 보도가 여름 내내 흘러나왔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레알 마드리드 등 팀을 맡고서 3번째 시즌마다 위기를 겪으며 중도 하차했다. 맨유 3년차,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심하게 흔들렸다. 그런 그가 ‘경질’이라는 단어를 직접 입에 올리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일종의 언론 플레이로 보인다. 운영진에게 메시지를 던짐과 동시에 스스로 의지를 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가 3년차 징크스를 보란 듯이 이겨낼 수 있을까. 9라운드 첼시전까지 남은 일정은 그런대로 순탄하다.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올 5라운드에서 리그 4연승의 왓포드를 제압한다면 상승세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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